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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KB금융 회장 "금융업계의 '알버트 하인' 되자"

  • 2021.09.29(수) 10:04

창립 13주년 기념사에서 변화 강조 
장바구니 예측으로 개인화된 쇼핑
초개인화된 No.1 금융플랫폼 지향

윤종규 KB금융 회장이 KB금융지주의 최종 목적지로 초개인화된 금융플랫폼을 제시했다. 네덜란드 대표 슈퍼마켓 체인점인 '알버트 하인'의 변신을 구체적인 성공 사례로 들며 모든 고객에게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윤종규 KB금융 회장/그래픽=비즈니스워치

윤종규 회장은 29일 KB금융 창립 13주년 기념식에서 이 같이 밝혔다. 온라인 생중계 방식으로 진행된 기념식에서 윤 회장은 고객과 주주, 임직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는 한편, 장기근속 직원을 대상으로 공로패 전달식을 가졌다.

윤 회장은 기념사에서 플랫폼 기업과의 경쟁 심화 등 새로운 도전과 위기에 직면한 상황에서 미래 금융을 선도하고 지속 가능한 KB를 만들기 위한 과제를 제시했다. △핵심 경쟁력 강화 △최고의 금융플랫폼 구축 △ESG 경영 △개방적·창의적 조직 문화 구현 등이다.

특히 "금융과 비금융의 연계를 통해 고객에게 편의성과 혜택, 즐거움을 주는 최고의 금융플랫폼 기업을 만들어 가야 한다"며 "오는 10월 새롭게 탄생하는 뉴 스타뱅킹 중의 넘버원(No.1) 금융 플랫폼을 구축하고 비금융 플랫폼 경쟁력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특히 네덜란드 대표 슈퍼마켓 체인점인 알버트 하인을 성공사례로 제시했다. 알버트 하인은 젊은 고객 이탈에 위기 의식을 느끼고 고객 관점의 편의성 제공을 통해 위기를 극복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알버트 하인은 고객 니즈를 예측해 온라인 장바구니를 알아서 채워주는 '내 장바구니 목록 예측 서비스'를 개발, 개인화된 쇼핑 경험을 가능하게 했다. 이를테면 미역국을 끓이기 위해 장을 보는데 다진 마늘이 빠져있다면 인공지능(AI)이 알아서 챙겨주는 서비스를 구현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면서 매출도 늘렸다는 설명이다.

윤 회장은 "KB금융도 고객 관점에서 상품과 채널을 혁신하고 디지털 통합 마케팅을 통해 모든 고객에게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게 하자"고 강조했다.

이 밖에 계열사별 시장지위 제고를 통한 탑 티어(Top-Tier) 도약과 사업 부문별 핵심 비즈(Biz) 모델을 강화해 수익기반을 확대하고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평소 ESG경영 책임을 강조해 온 만큼 ESG경영을 통해 지속 가능한 내일을 만들고 사회 안전망으로서 금융의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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