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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역대급 실적' KB금융, 연간 순익 4조 넘본다

  • 2021.10.22(금) 06:35

[워치 전망대]KB금융
3분기 누적순익 3.7조…3개 분기 연속 1.2조대
모든 계열사 순익 성장…KB생명만 아쉬운 후퇴
이례적 모바일 원앱 강조…금융플랫폼 1등 목표

KB금융지주가 올해 3분기만에 3조8000억원에 육박하는 순익을 올리며 역대 최대 순익 행진을 이어나갔다. 이에 KB금융지주는 4년 연속 3조원이 넘는 순익을 기록하는 것은 물론 올해에는 연간 순익 4조원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분석된다.

KB금융의 호실적에는 전년 대비 15%이상 늘어난 이자이익이 주효했다. 여전히 높은 대출수요와 함께 지난 8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해 순이자 마진(NIM)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굳건한 사업포트폴리오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맏형 KB국민은행을 비롯한 대다수의 계열사가 전년 동기 대비 모두 순익을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다만 KB생명의 경우 올해 3분기까지 손실이 이어지고 있어 여전히 KB금융의 아픈 손가락으로 남았다.

KB금융지주 올해 4조 순익 넘본다

지난 21일 KB금융지주는 올 3분기 1조2979억원의 순익을 올렸다고 공시했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KB금융은 지난 1분기 1조2700억원의 직전 최대 순익을 올린 바 있다. 2분기에도 1조2043억원을 벌어들여 매분기 1조2000억원대의 순익 행진을 이어갔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순익은 3조7722억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 만에 지난해 연간 순익 3조4550억원을 넘어서면서 올해에는 연간 순익 4조원 달성도 충분히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올해 3분기까지 KB금융지주가 호실적을 낼 수 있었던 데에는 순이자이익이 크게 상승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3분기 누적 순이자이익은 8조255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7조1434억원에 비해 15.6%나 늘었다.

가계와 중소기업 등의 대출수요가 여전히 높았던 데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까지 인상하면서 순이자마진이 증가한 것이 KB금융 전체 실적상승을 견인했다. 올해 3분기까지 KB금융지주의 주력계열사인 KB국민은행의 대출 잔액은 312조원으로 지난해 말에 비해 5.5%나 늘었다. 대출자산이 늘어남과 동시에 기준금리 인상으로 시장금리도 상승, NIM역시 지난해 3분기 1.77%에서 올해 3분기에는 1.82%까지 올라갔다.

통상 4분기에는 명예퇴직, 계절적 요인 등으로 인해 분기 실적이 크게 줄어든다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이미 3분기까지 3조7722억원이나 벌어들인 만큼 올해 KB금융지주는 연간 순익 4조원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관측된다. 

모든 계열사가 좋았는데…KB생명이 '흠'

계열사 별로 살펴보면 주력계열사인 KB국민은행이 올해 3분기까지 2조2030억원을 벌어들이면서 그룹 전체 실적의 55.5%를 책임졌다. 나머지 비은행 계열사들이 벌어들인 순익은 1조5692억원에 해당한다. 사실상 은행과 비은행 계열사의 순익 비중이 50대 50에 근접한 것으로 그간 비은행 계열사 강화를 위해 노력해왔던 결실이 꽃을 피운 셈이라는 평가다.

비은행 계열사 중 꾸준한 순익을 내던 KB증권, KB손해보험, KB국민카드 등은 전년 대비 순익을 크게 끌어올리면서 비은행 계열사 강화의 핵심 역할을 했다. 올해 3분기까지 KB증권은 5433억원, KB손해보험은 2692억원, KB국민카드는 3741억원의 순익을 냈다.

KB금융지주에 새로 합류한 푸르덴셜생명도 지난해 3분기까지는 111억원의 순익을 내는데 그쳤지만 올해 3분기까지는 2556억원의 순익을 내며 KB금융의 아픈 손가락이었던 생명보험 부분의 수익을 책임졌다. 

반면 KB생명의 경우 지난해 3분기까지는 92억원의 순익을 냈지만 올해 3분기까지는 181억원의 손실을 내며 여전히 KB금융지주 내 아픈 손가락으로 머물렀다.

KB금융 모바일 시장 선전포고

KB금융지주는 이번 3분기 실적발표에서 향후 미래 전략의 핵심으로 모바일 뱅킹을 앞세웠다. 새로 리뉴얼 한 KB국민은행의 모바일뱅킹 'KB스타뱅킹'을 통해 1등 종합금융플랫폼으로 나아가겠다는 청사진을 그린 것이다.

KB금융은 마이데이터 산업의 본격적인 도입을 앞두고 KB스타뱅킹을 고도화 해 전 계열사의 금융서비스를 아우를 수 있는 '플랫폼'으로 진화시키고 마이데이터 산업등을 연결한 초 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을 내걸었다.

구체적으로 KB스타뱅킹 내 기본 모바일뱅킹의 기능 뿐만 아니라 KB증권의 주식매매, KB손해보험의 보장분석, KB국민카드의 KB페이, KB캐피탈의 KB차차차 등의 서비스도 탑재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금융기관 최초로 따낸 인증서비스를 스타뱅킹을 통해 제공하는 창구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민간 인증을 넘어 정부24, 홈택스, 국민신문고, 위택스 등 공공기관에서 인증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더욱 고도화 한다는 계획이다.

이환주 KB금융지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KB금융그룹은 디지털금융시장 내 탑티어 지위를 공고히 하기 위해 새로운 KB스타뱅킹을 시작으로 그룹의 핵심서비스를 고객편의 관점에서 과감하게 통합하고 재편성해 KB만의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KB스타뱅킹은 계열사마다 가지고 있는 핵심서비스를 하나의 앱으로 제공해 그룹의 허브 역할을 수행하는 종합금융플랫폼으로서 계열사의 핵심서비스를 앱 이탈 없이 제공하고 정부24, 홈택스 등 외부채널과도 끊김 없이 연결되는 유연한 플랫폼 기반을 갖추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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