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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환율' 하나금융, 4대지주중 혼자 역성장

  • 2022.07.22(금) 18:40

[워치전망대]
상반기 순이익 1조7274억원…전년비 1.4%↓
대손충당금 1846억원 적립…지난해 80% 수준

하나금융지주가 환율 상승 직격탄을 맞으며 4대 금융지주중 유일하게 역성장했다. 우리금융지주에게 3위 자리도 내줬다.

환율상승에 따른 비화폐성 손해 발생, 대손충당금 적립, 일회성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것이 하나금융의 설명이다.

/그래픽=김용민 기자 kym5380@

4대 지주중 유일한 역성장 

22일 하나금융은 올해 상반기 누적 연결 당기순이익 1조7274억원으로 전년동기 1조7528억원 대비 1.4%(254억원) 줄었다고 밝혔다. 2분기 순이익은 8251억원으로 집계됐다. 역시 전년동기 9171억원, 전분기 9022억원 대비 각각 10%, 8.5% 감소한 수치다.

'맞수'인 우리금융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1조7614억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340억원 차이로 3위 자리를 내준 것이다.

KB금융지주(2조7566억원), 신한금융지주(2조7208억원), 우리금융이 올 상반기 역대 최대 순이익을 낼 때 하나금융만 뒷걸음질했다는 점도 뼈아픈 대목이다.

선제적 대손충당금 적립과 환율 상승으로 인한 비화폐성 손해 발생, 1분기중 실시한 특별퇴직 등 일회성 요인으로 순이익이 소폭 감소했다는 게 하나금융의 설명이다.

특히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등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해 1분기 603억원에 이어 2분기에도 1243억원 등 상반기에 총 1846억원의 선제적 대손충당금을 추가 적립했다고 설명했다. 충당금 적립은 이익 감소로 직결된다.

대손충당금을 포함한 충당금 등 전입액은 전년동기대비 105.6%(2168억원) 증가한 4222억원이다. 지난해 연간 전입액 5326억원의 약 80% 규모를 올해 상반기 중 인식한 데 따라 실적 악화가 불가피했다는 게 하나금융의 설명이다.

하지만 다른 금융지주들도 비슷한 상황이다. 여기에 하나금융은 지난해 충당금 전입액을 가장 많이 줄여(40%가량) 올해 더 쌓아야 하는 부담을 안았다. 올 하반기에는 이른바 '이자장사' 비판에 더해 취약 차주 지원 등 수익성을 압박하는 요인이 적잖아 함 회장의 어깨가 더 무거워졌다.

이자+수수료 '핵심이익' 전년대비 13.6%↑

실적을 면면히 살펴보면 하나금융의 이자이익(4조1906억원)과 수수료이익(9404억원)을 합한 핵심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3.6%(6159억원) 증가한 5조1310억원을 기록했다.

중소기업 중심의 대출자산 증대와 외환 및 신용카드수수료 이익 증가에 힘입은 결과다. 이로써 하나금융의 2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80%로 전분기 1.71%와 비교해 0.09%포인트 늘었다.

다만 올 상반기 일반관리비는 지난 1분기 특별퇴직 실시로 인한 일회성 비용 발생으로 전년동기대비 9.7%(1962억원) 증가한 2조2112억원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른 올 상반기 영업이익내 급여 등 판관비 비중을 보여주는 영업이익경비율(C/I Ratio)은 전분기 대비 4.4%포인트 감소한 45.3%를 기록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업무 효율성 향상을 위한 투자와 함께 안정적 비용관리가 지속될 수 있도록 전사적인 노력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했다. 2분기말 기준 신탁자산 156조9731억원을 포함한 하나금융의 총자산은 707조4812억원이다.

/표=하나금융지주 IR자료

계열사 '맏형'인 하나은행의 2분기 개별 순이익 7065억원을 포함한 상반기 누적 연결당기순이익은 1조3736억원이다. 전년동기대비 9.6%(1206억원) 증가한 수치다. 특별퇴직 비용과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 중심의 대출 자산 성장이 전체 순이익을 끌어올렸다.

하나증권은 올 상반기 증시 거래대금 감소에 기인한 증권중개수수료 약세 등으로 인해 1391억원의 누적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하나캐피탈 1631억원, 하나카드는 1187억원이었다. 하나자산신탁은 501억원, 하나저축은행은 145억원, 하나생명은 109억원으로 각각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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