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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성 수출입은행장 내정…첫 내부 출신

  • 2022.07.26(화) 16:45

소통능력도 갖춘 국제금융 전문가
새 금통위원에는 인수위 출신 신성환 교수

한국수출입은행 신임 행장으로 윤희성 전 부행장이 임명제청됐다. 수출입은행 설립 후 첫 내부 출신이다. 두 달째 공석이던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자리에는 신성환 홍익대 교수가 추천됐다. 신 교수는 윤석열 정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출신이다.

윤희성 신임 수출입은행장 내정자

수출입은행은 윤희성 전 수출입은행 부행장이 22대 수출입은행장으로 임명제청 됐다고 26일 밝혔다.

윤 신임 행장 내정자는 1988년 수출입은행에 입행했다. 2012년 홍보실장과 이듬해 국제금융부장을 맡았다. 이후 자금시장단장과 신성장금융본부장 등을 거쳐 2019년부터 혁신성장금융본부장(부행장)을 역임했고 지난해 초 퇴임했다.

주목할 부분은 1976년 수출입은행 설립 후 첫 내부 출신 행장 내정자라는 점이다. 그 동안 수출입은행장은 정부 관료 출신 등 '낙하산' 인사가 대부분이었다. 이후 금융위원장 등 요직으로 자리를 옮기는 '징검다리'로 여겨지기도 했다.

전임인 방문규 행장(현 국무조정실장)도 행장 임명 때 '깜짝 인사'라는 평가를 받은 기획재정부 2차관, 보건복지부 차관 출신의 고위 관료였다. 

윤 내정자는 국제금융에 대한 전문성을 갖췄고 홍보실장 경험 등을 통해 내외부 소통 능력도 갖춰 수출입은행 재직 중 직원들 신망이 두터웠다는 평가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설립 후 내부 출신 인사가 은행장으로 내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정책금융과 국제금융 전문성을 두루 갖춘 인물로 수출입, 해외투자 등 대외경제 협력에 필요한 금융제공에 적극 나서 국가 경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성환 신임 금융통화위원

한편 은행연합회는 신임 금융통화위원으로 신성환 홍익대 경영학부 교수를 추천했다. 지난 5월 임지원 금통위원이 임기 만료로 자리를 떠난 후 약 두 달 만에 공석을 채우는 것이다.

신 위원은 한국금융연구원장과 한국금융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고 20년 이상 재무관리, 국제 금융분야를 연구한 금융전문가다.   

특히 김소영 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최상목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 등과 함께 20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인수위원으로 활동했다. 은행연합회 추천 인사지만 실질적으로 정부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되는 이유다.

은행연합회 측은 "금융정책과 현안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며 추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신 위원은 "누적된 민간부채와 인플레이션 위험에 대응해야 하는 엄중한 경제상황에 금융통화위원을 맡게 되어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우리 경제가 대내외 위험요인들을 잘 극복하며 안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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