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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극복? 청년도약계좌, 초반 흥행몰이

  • 2023.06.24(토) 09:01

[금융 핫&뉴]
신한은행, 금융상품 비교 서비스 출시
수출입은행, 하노이출장소 오픈

청년도약계좌, 출시 1주일 만에 71만명 신청

청년도약계좌가 초반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금융당국 요청으로 취급 은행들이 기본금리를 올리며 청년들이 적용받을 수 있는 금리 수준이 높아지는 등 정책금융상품에 대한 기대감이 청년들을 사로잡은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23일 오후 2시 기준 청년도약계좌 가입신청자는 70만9000여명으로 집계됐다. 금융위는 300만명 정도의 청년들이 계좌에 가입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약 1주일 만에 예상치의 24% 정도가 가입을 신청한 상황이다.

청년도약계좌는 출시 전 금리를 두고 금융위와 취급은행간 신경전이 있었다. 1차 금리 공시에서 은행들이 기본금리는 3.5%(IBK기업은행 제외), 우대금리를 2%로 책정했고, 우대금리 조건도 까다롭다는 지적이 제기된 까닭이다. 

이에 금융위는 은행들에게 금리 조정을 요구했고 최종 공시된 금리는 기본금리 4.5%, 우대금리는 1% 선으로 낮아졌다. 소득기준을 충족할 경우 제공되는 우대금리 0.5%를 더하면 최종 금리는 6% 선이다.

계좌 가입이 가능한 청년들 입장에선 기본금리 4.5%에 우대금리를 충족하면 5% 정도의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시중은행들의 적금 상품보다는 낫다. 현재 은행들이 취급하는 적금 상품 금리는 3.5~4% 수준에 형성돼 있다.

지난해 말 잠시 중단됐던 은행채 발행 재개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동결 등으로 은행들의 수신(예적금) 금리가 올라갈 가능성도 적다. 청년도약계좌 금리가 청년들에게 매력적인 이유다.

여기에 정부 월 납입금에 따라 정부 기여금도 받을 수 있다. 청년도약계좌에 가입해 월 70만원씩 5년을 납부하면 만기시 5000만원 가량을 만들 수 있다.

청년도약계좌 가입신청자 수/그래픽=비즈워치

실제 출시 첫날부터 청년들의 가입신청 행진이 지속되고 있다. 첫 5영업일(6월15일~21일)에는 출생연도를 기준으로 5부제를 운영했다. 이 기간 동안에만 약 41만6000명이 가입했다.

이후 22~23일에는 출생연도와 관계없이 가입신청이 가능하다. 그런 만큼 5부제 시행 기간보다 더 많은 청년들이 가입신청을 하고 있다. 

가입신청을 한 청년들을 대상으로 서민금융진흥원에서 개인과 가구소득 요건 충족여부 확인을 시작했다. 청년도약계좌 가입 요건은 만 19~34세로 개인소득 직전 과세기간 총급여 6000만원 이하(7500만원 이하도 가입은 가능, 정부기여금 미지급), 가구소득 중위 180%이하 등이다.

연령 도과자와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는 실시간 전산연계로 가입신청시 바로 확인절차가 완료된다. 신청한 청년중 가입대상에 해당하지 않는 청년에게는 별도 알림톡이 발송된다. 개인소득은 추가 동의절차 없이 소득을 확인할 수 있는 반면 가구소득은 서민금융진흥원에서 발송한 가구원 소득조회 동의 요청 알림톡을 통해 가구원이 동의를 완료해야 소득확인 절차가 진행된다.

별도 안내가 없는 가입신청 청년은 소득확인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이 완료되면 가입을 신청받은 은행에서 가입 가능여부를 안내한다. 가능하다고 안내받은 청년은 1개 은행을 선택해 내달 10일부터 21일까지 계좌개설이 가능하다.

관건은 계좌에 가입한 청년들이 만기를 유지할 수 있느냐다. 지난해 초 출시된 정책금융상품인 청년희망적금은 만기가 2년으로 짧고 금리도 더 높았지만 적금을 해지하는 청년들이 4명 중 1명 꼴이었다.

이에 금융위는 가입 청년들이 계좌를 유지할 수 있도록 적금담보부대출을 운영하고 햇살론 유스 대출시 우대금리 지원방안 등을 유지하기로 했다. 이에 더해 추가적인 적금 유지 방안을 위한 연구용역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신한은행, 예적금·대출 등 '금융상품 비교 서비스' 오픈

신한은행은 여러 금융사의 예적금과 대출 상품을 비교·추천하고 가입·사후관리 서비스를 한번에 제공하는 '금융상품 비교서비스'를 오픈한다. 이를 통해 이용자가 더 유리하고 적합한 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 상품 탐색 시간과 비용을 줄이고 거래 편의성을 높였다.

금융상품 비교서비스는 모바일뱅킹 앱 쏠(SOL) 머니버스 메뉴에서 이용할 수 있다. 신한은행은 51개 금융사 예적금과 48개 금융사 대출 등 금융 상품 데이터베이스를 매일 업데이트 해 이용자들이 다양한 금융사 상품 정보를 비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마이데이터를 활용해 이용자의 금융거래 패턴을 분석, 바로 적용받을 수 있는 우대금리를 반영한 금리 시뮬레이션 서비스도 제공해 실질적인 비교로 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신한은행은 자체 상품과 신한저축은행 예적금 상품을 시작으로 7월 이후 10개 이상 제휴 금융사를 추가하고 향후 금융사들의 참여를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산업은행, 무림P&P와 ESG협력 업무협약

KDB산업은행은 무림P&P 울산공장에서 2700억원 규모의 'ESG투자 협력을 위한 KDB탄소스프레드 금융지원 프로그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무림P&P의 친환경 발전설비 개선을 통한 제조원가 경쟁력 강화와 온실가스 배출감소를 통한 탄소중립 이행에 대한 금융지원이 목적이다.

금융지원에 활용된 KDB탄소스프레드 프로그램은 산업은행이 산업대전환 지원을 위해 국내 금융기관 최초로 온실가스 감축효과에 대한 외부 전문기관의 평가절차를 의무화해 금리우대 혜택이 제공되는 상품이다.

무림P&P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친환경·고효율 보일러 발전설비를 도입한다. 펄프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바이오매스 원료인 흑액을 전기와 스팀 등 재생에너지로 전환해 제품 생산에 다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하나은행, 2033년까지 축구 국가대표 공식 후원한다

하나은행은 대한축구협회와 축구 국가대표팀 공식후원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하나은행은 1998년부터 대한축구협회 공식 후원 은행을 맡아 26년째 축구 국가대표임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2033년까지 향후 10년간 축구협회와 공식 후원 파트너십을 이어간다.

이번 계약으로 하나은행은 2033년까지 축구협회가 주최하는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와 FA컵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한다. 최상위 광고권을 활용한 마케팅도 적극 추진한다. 유소년 축구 지원 사업 등 대한민국 축구 저변 확대를 위해 협회와 전략적 협업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축구는 선수와 관객, 전 국민을 하나로 만들어주는 힘이 있고 스포츠 이상의 의미를 지녔다"며 "앞으로의 10년도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 등 영광이 재현될 수 있도록 축구협회와 축구 국가대표팀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농협은행, 바이오 결제서비스 개발 업무협약 체결

NH농협은행은 한국공항공사와 롯데, 신라면세점와 함께 손바닥 정맥을 통한 손바닥 정맥을 통한 본인 확인 인증서비스(바이오 결제서비스) 개발을 위한 4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기존에는 'NH손하나로 인증서비스'를 통해 농협은행 전국 영업점에서 통장과 신분증, 카드 없이 손바닥 정맥만으로 출금과 해지, 잔액증명서 발급 등 금융거래뿐 아니라 국내 공항 바이오 탑승 이용이 가능했다.

향후 바이오 결제서비스가 활성화되면 농협카드 고객은 탑승권과 신분증, 카드를 인증하던 면세품 구매절차가 손바닥 결제로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다.

이석용 NH농협은행장은 "NH손하나로 결제서비스 개발을 시작으로 인천공항 면세점과 시내 면세점에도 확대되기를 기대한다"며 "일상 속에서도 편리함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생활금융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기업은행, 중소기업 근로자 자녀에 장학금 전달

IBK기업은행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학업에 매진하는 중소기업 근로자 자녀 565명에게 장학금 11억4000만원을 전달했다. 장학생으로 선발된 대학생들은 향후 소외계층 아동들에게 학습지도 봉사활동을 하는 'IBK멘토링'에 참여해 나눔을 이어갈 예정이다.

장학생으로 선발된 한 학생은 "어려운 가졍형편에 나날이 오르는 물가와 등록금으로 부모님 걱정이 많았는데 장학생으로 선정돼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앞으로 지역과 사회에 보탬이 되는 사회인으로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기업은행은 중소기업 근로자 가족의 복지향상을 위해 2006년 IBK행복나눔재단을 설립해 715억원을 출연했고 지금까지 장학금 200억원, 치료비 143억원 등을 후원했다.

수출입은행, 베트남법인 하노이출장소 개소

한국수출입은행은 베트남 하노이에서 수은베트남법인 산하 하노이출장소 개소식을 열고 정식 업무를 개시했다. 

우리나라는 베트남 최대 투자국으로 약 9000개 이상의 우리 기업들이 진출해 있다. 베트남 북부지역은 국내 전기·전자, 자동차 등의 분야에서 대·중소기업 동반진출형 대규모 투자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수출입은행은 새로 연 하노이출장소를 베트남 북부지역 영업거점으로 삼아 우리 기업의 설비투자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윤희성 수출입은행장은 "우리나라가 주요 투자국으로 중요한 위상을 차지하고 있는 베트남에서 이번 출장소 개소는 베트남 북부지역에 진출한 우리 기업의 정책금융 접근성을 한단계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경기침체 장기화 속에서 우리 기업이 위기를 극복하고 재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NH농협손보, 베트남 손보사와 업무협약 체결

NH농협손해보험은 베트남 손해보험사 PVI Insurance와 포괄적 업무제휴 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재보험 확대와 고객 네트워크 및 서비스 활용 등 협력 사업 발굴을 약속했다.

농협손보는 이번 MOU를 발판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초석을 마련하고 PVI와 시너지를 통한 새로운 수익모델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최문섭 농협손보 대표는 "동남아 최대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베트남에서 협력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며 "보험 분야에서 이를 지원하고 PVI와 상호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 핫&뉴'는 한 주간 선보인 새로운 금융상품과 은행·보험·카드 등 금융사들의 눈에 띄는 움직임을 간추린 비즈워치 경제부의 주말 코너입니다.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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