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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하 기대감 속 '물가' 보는 한국은행의 시선은

  • 2024.01.28(일) 09:00

[경제 레이더]
한은, 물가안정기 전환 사례 분석 공개
금통위 의사록 통해 물가 평가도 확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통화긴축 완화를 시사하면서 한국은행도 연내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조금씩 커지고 있다. 하지만 물가 상승률이 한국은행이 목표로 하는 수준으로 안정화되지 않는다면 고금리 수준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이런 이유로 한국은행이 물가 상황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 향후 기준금리 인하 시점 등 통화정책방향을 가늠할 수 있어서다.

이와 함께 경제 성장 밑거름이 될 무역지수와 현재 금융시장에서 운영되는 금리 수준도 확인할 수 있다.

한국은행은 오는 29일 '물가안정기로의 전환 사례 분석 및 시사점'을 주제로 한 이슈노트를 공개한다. 과거 고물가를 거쳐 물가안정으로 접어든 시기에 대한 분석을 통해 현 상황을 짚어볼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지난 19일 열린 올해 첫 통화정책방향회의에서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당시 금리 동결 이유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물가 상승률이 기조적인 둔화 흐름을 지속하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고 전망의 불확실성도 크다"며 "긴축 기조를 유지하면서 대내외 정책 여건을 점검해 나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봤다"고 견해를 밝혔다.

실제 물가 상승률은 여전히 한국은행 목표치인 2%를 크게 웃돌고 있다. 지난해 12월 물가 상승률(전년 동기대비)은 3.2%를 기록했다. 지난해 7월 2.4%까지 떨어지며 물가가 안정화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이내 상승세로 전환하며 3.8%(23년 10월)까지 올랐다.

정점을 찍은 후 하향 추세이긴 하지만 3%대를 유지, 한국은행 눈높이와는 거리가 멀다.

30일 공개될 금통위 의사록을 통해서도 금통위원들의 물가와 금리에 대한 견해를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창용 총재는 금통위 이후 기자간담회에서 "금통위원들은 현 상황에서 금리 인하를 논의하는 것 자체가 시기상조라는 의견"이라는 점을 강조한 바 있다.

하지만 시장 기대는 다르다. 미 연준이 통화긴축 정책에 마침표를 찍고 조기에 정책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측하면서 금통위 역시 연내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권기중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한국이 미국보다 먼저 금리를 인하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한다"면서도 "올해 한은이 기준금리를 2회 인하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동결하며 통화긴축 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시중은행들의 대출 금리는 떨어지고 있다. 시장금리 하락 뿐 아니라 주택담보대출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플랫폼 출시로 고객 유치를 위한 금리 경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이 오는 31일 공개하는 지난해 12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를 통해서 시장에서 운용하고 있는 금융기관들의 금리를 확인할 수 있다. 전달의 경우 신규취급액 기준 수신금리는 3.99%, 대출금리는 5.26%로 전달보다 각각 0.04%포인트, 0.02%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1.7%의 경제 성장률에서 올해는 2%대로 반등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우리 경제의 성장 동력인 무역지수와 교역조건도 확인할 수 있다. 한국은행은 30일 작년 12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을 공개한다.

지난해 11월 수출물량지수는 전년 동월대비 11.3% 상승, 수입물량지수는 7.8% 하락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입가격이 수출가격보다 더 크게 떨어져 전년 같은기간보다 1.6%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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