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집중 공략 대상 위탁개발생산(CDMO) 고객사 범위를 글로벌 상위 20위개 제약사에서 상위 40위개 제약사까지로 확대한다. 회사는 현재 글로벌 상위 제약사 20곳 중 17곳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케빈 샤프 삼성바이오로직스 영업센터 세일즈앤드오퍼레이션 담당 부사장은 19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말했다.
지난 2월 일본 도쿄에 개설한 영업사무소가 고객사 확대를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한다. 일본을 중심으로 아시아 지역 내 제약업체와의 네트워크를 확대하며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것. 특히 상위 40 제약사의 다수가 일본에 포진한 것을 감안한 결정이다.
이를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 영업거점은 미국 뉴저지와 보스턴에 이어 일본 도쿄까지 확대됐다. 케빈 샤프 부사장은 "상시 끊기지 않는 고객과의 연락망을 확보하고, 직접 고객과 만날 수 있는 거점을 구축함으로써 글로벌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해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달리티(치료 접근법) 측면에서는 항체치료제 외에도 메신저 리보핵산(mRNA), 항체·약물접합체(ADC) 등에 대한 CDMO 역량을 확보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세포·유전자치료제(CGT) 중 아데노연관바이러스(AAV), ADC 역량을 토대로 한 항체·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접합체(AOC) 다양한 영역에서 핵심 기술을 확보해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2027년까지 ADC 완제의약품(DP), 사전충전형주사기(PFS) 생산 역량을 구비한다는 계획을 밝힌 데 더해 CDMO를 넘어 보다 앞 단계인 임상시험수탁(CRO) 서비스까지 전격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을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케빈 샤프 부사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압도적 생산능력을 보유했을 뿐만 아니라 품질, 다수의 트랙레코드를 기반으로 핵심 수주 경쟁력 확보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인적분할을 통해 자회사였던 삼성바이오에피스(바이오시밀러)와 분리되며 순수 CDMO(Pure-play CDMO)로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