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동홀딩스가 자금 조달을 위해 계열사인 일동바이오사이언스의 지분 300억원 상당을 기관 투자자에게 매도했다.
일동홀딩스는 일동바이오사이언스 주식 380만9523주를 아이비케이키움 사업재편 사모투자합자회사를 비롯한 기관 투자자들에게 매도한다고 23일 밝혔다.
주식 거래 규모는 300억원 상당으로 주식 수는 발행 총 수의 47.6%에 해당한다. 이달 중 1차 매각분에 대한 120억원을 먼저 납입 받고, 나머지 2차분인 180억원에 대해서는 다음달 말까지 정산 처리가 완료될 예정이다. 이번 거래가 완료되면 일동홀딩스의 일동바이오사이언스 지분 비율은 22.5%로 줄어든다.
일동홀딩스 측은 "이번 일동바이오사이언스 주식을 활용한 지분 투자 유치는 기업 및 주주 가치를 제고하고, 계열사 운영과 사업 추진 등에 필요한 재원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투자 유치를 통해 일동홀딩스는 자사가 보유한 계열사의 기업 가치를 자본 시장에서 평가 받고, 외부 기관의 사전 투자를 유도하는 등 향후 계획된 일동바이오사이언스의 기업 공개(IPO) 기회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일동바이오사이언스는 2016년 일동제약으로부터 분할돼 일동홀딩스의 계열사로 설립된 건강기능식품 및 관련 원료·소재 전문 기업이다. 특히 프로바이오틱스와 포스트바이오틱스 분야의 원천 기술 및 특허, 국내 최고 수준의 전용 제조 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일동홀딩스는 2028년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일동바이오사이언스에 대한 투자 유치 및 상장 요건 충족에 나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