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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두뇌 인력 1만명 키운다

  • 2013.07.24(수) 16:29

정부가 엔지니어링 등 4대 고부가가치 분야의 고급두뇌 인력을 집중 양성키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 고급두뇌 인력을 연간 1500명(7년간 1만750명) 양성하고 고급두뇌 전문기업 300곳을 지정하는 내용의 ‘고급두뇌 역량강화를 통한 산업고도화 전략’을 발표했다.

 

산업고도화 전략은 그 동안 한국경제가 노동과 자본의 요소투입형 대량생산체제로 압축 성장에 성공했지만 창의성 부족으로 성장 한계에 봉착했다는 분석에 따라 추진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고급두뇌 인력양성을 위해 ▲엔지니어링 ▲해양 플랜트 ▲시스템반도체(SoC) ▲임베디드 SW 등 4대 고부가가치 분야의 교육과정을 확대한다.

 

내년부터 우수 공과대학에 엔지니어링디자인연구센터(EDRC)를 신설하고 오는 2017년까지 20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엔지니어링특성화대학원도 현재 1곳에서 2020년까지 10곳으로 늘리고, 해양플랜트특성화대학도 현재 3곳(서울대, 인하대, 해양대)에서 2020년까지 6곳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 우수 공대에 시스템반도체(SoC)-임베디드 SW 융합 인재 양성과정도 신설·확대한다.

 

산업부는 대학지원 연구·개발(R&D) 자금 4480억원(2012년 기준)을 활용, 내년부터 공학교육 프로그램 개선에 나서는 대학부터 우선 지원키로 했다.

 

또 기술혁신 역량, 재무능력, 성장잠재력을 갖춘 ‘고급두뇌 전문기업’ 지정제를 신설, 2017년까지 300곳을 지정해 각종 혜택을 줄 계획이다.

■ 해양 플랜트

국내 조선사들은 세계 해양플랜트 건조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인력부족으로 추가 수주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FPSO(부유식 원유생산설비) 인력 수요는 일반상선의 10배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 해양플랜트 기술인력이 연간 1000명 정도 필요하다고 말한다. 세계 해양플랜트 시장 규모는 2011년 495억 달러에서 2015년 647억 달러로 연평균 7%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 엔지니어링

엔지니어링 영역의 전방 가치사슬(타당성 검토, 프로젝트 관리, 기본설계 등)은 순이익률이 높고 전체 공사의 가격과 품질을 결정한다. 그러나 국내 업체는 대부분 후방 가치사슬(상세설계, 구매, 시공, 유지 등)에 집중돼 있는 상황이다.


■ 시스템반도체(SoC)

휴대폰 컴퓨터 등 IT기기의 두뇌역할을 하는 반도체로 D램 등 메모리반도체와 구별된다. 스마트폰의 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5~40%에 달한다. 낮은 기술경쟁력으로 인해 핵심 SoC의 국산화율은 5% 미만이다. 설계인력도 턱없이 부족하다. 미국 퀄컴은 2만1200명인데 비해 한국의 실리콘웍스는 344명에 불과하다.

 

임베디드 SW

자동차 항공기 선박 등에 내장돼 시스템을 작동·제어하는 소프트웨어다. 자동차의 경우 엔진 제어, 에어백 작동, 차간거리 제어 등을 담당한다. 작년 국내시장 규모는 17조원으로 향후 5년간 매년 9.1%씩 성장할 전망이다. 국내 기술수준은 선진국의 50% 수준이다. 관련 전문 인력은 2007년까지 1만1000명 가량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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