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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세 의혹' 효성, 장남 검찰 소환

  • 2013.11.28(목) 17:54

검찰,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의 장남인 조현준 효성그룹 사장이 검찰에 소환됐다.

효성그룹 탈세 혐의를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 2부는 조현준 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고 28일 밝혔다. 조 사장은 해외 비자금 조성 및 탈세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조 사장을 소환해 효성그룹이 지난 90년대 중반부터 해외 사업에서 발생한 대규모 부실을 1조 원대 분식회계로 감춘 뒤 법인세 수천억 원을 내지 않는 데 관여한 사실 여부를 조사했다.

또 해외법인 명의로 빌린 돈을 페이퍼컴퍼니로 빼돌려 1000억원 규모의 해외 비자금을 조성하는데 관여한 사실 여부도 추궁했다.

이밖에도 차명재산 보유 현황과 효성캐피탈이 조석래 회장 일가와 특수관계인에게 거액을 대출해준 경위도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번 수사와 관련, 지난 13일 조석래 회장의 차남인 조현문씨를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또 지난 27일에는 이상운 효성그룹 부회장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업계에서는 검찰이 잇따라 오너 일가들에 대한 조사에 나선 것과 관련, 본격적으로 효성그룹 관련 수사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조 회장의 삼남인 조현상 부회장이 소환 된 후 조석래 회장도 소환, 조사를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검찰의 오너 일가에 대한 소환 조사가 본격화되고 있는 만큼 조만간 수사가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며 "과연 어느 선까지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인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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