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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연료전지 시장 진출..'퓨얼셀파워' 합병

  • 2014.07.10(목) 17:24

㈜두산 연료전지BG로 합병..460억원 투입
"신성장동력 일환"..연료전지 원천기술 확보

두산그룹이 '연료전지'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키우기 위해 중소건물 및 가정용 연료전지 업체인 퓨얼셀파워를 합병했다.

㈜두산은 주택용과 중소건물용 연료전지 원천기술을 갖추고 국내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퓨얼셀파워(Fuel Cell Power)'를 합병한다고 10일 밝혔다. ㈜두산은 이번 퓨얼셀파워 합병에 460억원 가량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은 퓨얼셀파워 합병 후 사업부문으로 재편하게 되며 합병비율은 퓨얼셀파워 주식 1주당 ㈜두산 주식 0.115주다. 합병후 신미남 퓨얼셀파워 대표는 신설되는 ㈜두산 연료전지BG에 합류하게 된다.
 
두산그룹은 그동안 두산중공업에서 발전용 연료전지 사업을 위한 R&D에 투자해왔다. 이에 따라 두산그룹의 연료전지 사업은 발전용(두산중공업)과 가정용(㈜두산) '투트랙'체제로 운영된다.

▲ 가정용 연료전지 시스템
 
퓨얼셀파워는 지난 2001년 설립된 주택용 및 중소건물용 연료전지 제조사다. 지난해 매출 170억원, 영업이익 37억원을 기록했다. PEMFC(고체 고분자 전해질 연료전지) 원천 기술을 갖추고 국내 주택용 연료전지 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다.
 
작년에는 중소·벤처기업 전용 주식시장인 한국거래소 코넥스(KONEX) 시장에 상장됐다. 당초 오는 2015년 코스닥 이전 상장도 계획하고 있었다.
 
두산에 합류하게 되는 신미남 대표는 삼성전자 미국 주재원을 거쳐 글로벌 컨설팅회사 맥킨지 캐나다법인 등에서 컨설턴트로 근무했다. 신 대표는 48개 코넥스 상장사 중 유일한 여성 최고경영자(CEO)다.
 
작년 주택용 및 중소건물용 연료전지의 세계시장 규모는 1조원이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오는 2023년에는 시장 규모가 17조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보고있다. 두산그룹은 이 부분에 주목했다. 무엇보다도 퓨얼셀파워가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 두산그룹의 M&A 기준은 '원천기술 보유 여부'다. 향후 활용 가치 등의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지주사의 신성장동력 확보 차원에서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퓨얼셀파워 합병을 결정했다"며 "향후 연료전지 분야에서 주택 뿐만 아니라 발전 부문에서도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룰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가정용 연료전지 시스템
도시가스가 공급되는 주택에 연료전지를 설치하면 여기에서 전기와 열을 생산할 수 있다. 전기는 가정에서 사용하는 전기의 일부로 활용하고 열은 온수나 난방의 일부로 사용한다. 즉 연료전지의 기술의 핵심은 수소와 산소의 화학반응으로 생기는 화학에너지를 직접 전기에너지로 변환시키는 기술이다.
 
설치비용은 에너지관리공단의 신·재생에너지센터의 그린홈 사업으로 지원되며 지원금은 최대 3423만원(1kW)이다. 설치에 들어가는 총비용은 업체에 따라 다르나 개인이 부담하는 비용은 500만원 정도다. 설치효과로는 월 평균 전력사용량이 600KWh인 주택의 경우(연료전지 1KW 설비 설치시) 연간 160만원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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