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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中시장 '승부수'..책임체제로 재편

  • 2014.07.29(화) 11:39

총괄체제서 변화..중국전략담당도 신설
현대·기아차, 생산·판매 개별관리

현대차그룹이 중국 조직을 세분화한다. 이를 통해 중국 시장의 늘어나는 수요에 대해 적극 대응하는 한편, 시장 지배력을 더욱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현대∙기아차는 중국사업부를 현재의 '총괄' 체제에서 '책임'체제로 변경하고 조직 강화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현대∙기아차는 그동안 기존 중국사업총괄 임원이 중국사업 모든 부문을 책임지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생산∙판매 부분은 현대차와 기아차의 각 사 중국사업부로 분리해 운영키로 했다.

또 총괄 조직인 중국전략담당을 신설하기로 했다. 신설된 중국전략담당은 최성기 베이징현대 중국사업총괄 담당 사장이 맡게 된다. 중국 전략 담당은 중국 현지 대외협력 업무와 중장기 사업전략 수립 업무에 집중하게 된다.
 
그동안 현대∙기아차는 여타 해외 사업부와 달리 중국사업본부를 별도 총괄조직으로 운영해왔다. 이를 통해 현대·기아차다 중국 자동차 시장에 비교적 빠른 시간 내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는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현대차그룹은 향후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내기 위해서는 조직을 보다 세분화하고 책임경영을 강화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중국 시장에서 양적인 성장은 상당 부분 이룬 만큼 질적 성장과 함께 시장 지배력을 높여야 한다는 생각이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는 각 사별로 중국 사업의 핵심인 생산∙판매를 관리하도록 해 책임 경영을 한층 강화하고 지휘체계를 명확히 하기로 했다. 또 각 사별 해외 생산거점 관리를 일원화 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이번에 신설된 중국전략담당은 현대∙기아차를 총괄해 ▲중국 내 대외협력 ▲중장기 사업전략 ▲각 사 중국사업부와의 협업 및 조율업무를 수행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점점 커지고 있는 중국 시장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 조직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이번 조직 개편으로 중국사업 조직에 힘을 실어주고 책임 경영을 강화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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