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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씽크빅 ‘증자 맛’ 본 우리사주…이번엔?

  • 2014.09.24(수) 10:24

2010년 그룹리스크 와중 134억원 출자…21% 수익
331억 유상증자 우선 배정 몫 66억 실권없이 소화

2012년 9월, 웅진그룹은 지주회사 웅진홀딩스와 극동건설에 대한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이 와중에 그룹 주력사 중 하나인 웅진씽크빅은 174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당시 전체의 4분의 3이 넘는 134억원을 출자한 투자자가 있다. 바로 웅진씽크빅 임직원들이다.

이달 17~18일. 웅진씽크빅이 2년만에 또 실시하는 569만주(1차발행가 5820원 기준 발행금액 331억원) 유상증자에서 우리사주조합은, 자금 부담이 있을 법도 하지만 자신들에게 주어진 우선 배정 몫 20%(114만주)를 거뜬히 소화하고도 남았다. 금액으로는 66억원어치다.

웅진씽크빅 관계자는 “이번 증자에서 초과 청약을 할 정도로 우리사주의 관심도가 커 20%를 실권 없이 배정 완료했다”며 임직원들이 호응을 보인 첫째 배경으로 직원들의 남다른 충성도를 꼽았다. 여기에 한 가지 더, 2년전 투자의 성과가 썩 좋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웅진씽크빅은 2012년 10월 409만주 제3자배정 유상증자 실시했다. 대상자는 우리사주조합, 칸인베스트먼트, KT캐피탈 3명으로, 발행가는 대상별로 차등을 둔 우리사주  5510원, 이외 6000원에 모집금액은 232억원이었다. 학습지 교사에 대한 관리수수료 지급 등에 쓰기 위한 것이었다.

그러나 청약 결과 모집주식의 76%에 대해서만 청약이 이뤄졌다. 이에 따라 실제 조달된 자금은 4분의 1가량 모자란 174억원에 그쳤다. 청약 미달은 회사 우리사주도 한 몫 했는데, 원래 배정주식 275만주(152억원)에서 88.7%인 244만주(134억원)에 대해서만 청약했다.

하지만 당시는 그룹 지주회사 웅진홀딩스와 극동건설이 법정관리를 신청하는 등 그룹 리스크가 적잖았던 때로, 단 한 주도 청약하지 않은 KT캐피탈을 비롯해 다른 두 투자자에 비해 청약률이 높았던 점에 비춰보면, 우리사주의 호응도는 비교적 높았다고 할 수 있다. 

수익률은 어떨까. 우리사주 청약주식은 1년간 보호예수를 거쳐 지난해 11월 주식매매가 가능해졌다. 웅진씽크빅 주가는 보호예수 해제 시점부터 지금까지 장중 최고 8227원(올해 5월 2일)에서 최저 5674원(작년 11월 11일)까지 오르내렸다. 직원들이 주식 매각이 가능해진 시점부터 이 범위에서 처분했다면 평균 26.1%의 투자수익을 얻은 셈이다. 예를 들어 1100만원 가량을 들여 2000주 정도를 청약해 처분한 경우라면 많으면 543만원, 적어도 33만원, 평균 288만원의 차익을 챙길 수 있었다는 뜻이다.

아울러 우리사주는 2년전 청약 주식의 약 3분의 1인 82만주(지분율 2.8%)가량을 여태껏 보유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수익률이 21.1%(23일 종가 6670원 대비)에 이른다. 2000주 기준으로 232만원의 평가차익을 내고 있다. 임직원들로서는 이래저래 이번 증자 청약 주식에 대해서도 기대감이 클 만 하다.

웅진씽크빅 유상증자는 우리사주가 전량 청약 완료됨에 따라 신주 80%(455만주)의 주주배정비율은 종전과 다름없이 1주당 0.16주로 확정됐다. 청약은 발행가 확정(10월 24일) 3일뒤(거래일 기준)인 다음달 29~30일 실시된다. 청약에 미달하는 주식은 모두 미(未)발행 처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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