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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에 목마른 삼성 "실패 두려움 떨쳐라"

  • 2014.10.02(목) 11:22

혁신 주제로 사내방송..'파괴적 혁신' 강조
'실패는 경험, 완벽에 대한 강박 떨쳐내라" 주문

삼성이 '혁신'에 목말라 하고 있다. 내부적으로 다양한 혁신 사례를 소개하며 완벽에 대한 강박과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버리라는 주문을 내놓고 있다.

 

삼성은 지난달 23일과 30일 두차례 사내방송에서 '파괴적 혁신의 조건'을 주제로 다뤘다.

 

이에 앞서 8월19일을 시작으로 9월16일까지는 3차례에 걸쳐 '혁신의 시장에서 부상하는 기업'이라는 주제로 알리바바, 바이두, 텐센트 등 중국 기업들의 경쟁력과 샤오미의 사례를 소개했다.

 

8월이후 삼성을 관통하고 있는 주제가 바로 '혁신'인 셈이다.

 

◇'다윗, 게임 룰 바꾼 강자' 강조

 

최근에 방송된 '파괴적 혁신의 조건'의 경우 1부에서 파괴의 시대를 다뤘다. 삼성은 전통과 제조업, 매스미디어가 사라지고 IT서비스와 소프트웨어가 부상하는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인터넷이 진화하고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초연결사회가 만들어지고 있고, 모든 산업은 소프트웨어로 귀결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은 이제부터 파괴적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스타트업 분야에서 이름을 알리고 있는 스티브 블랭크 스탠포드대 교수가 말하는 혁신의 3단계와 기업의 딜레마에 대한 소개도 이뤄졌다.

 

2부에서는 두려움을 떨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삼성은 다윗과 골리앗의 예를 들었다. 성서에서는 다윗이 약자, 골리앗이 강자로 표현됐지만 사실 골리앗은 갑옷으로 무장한 거인에 불과했고, 작고 빠른 다윗은 게임의 룰을 바꾸는 강자였다는 설명이다.

 

삼성은 실패를 용인하는 문화를 만들고, 실패는 곧 경험이라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완벽에 대한 강박과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떨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빠른 실행과 고객 피드백으로 불확실성에 맞서는 '린스타트업'을 소개하고 이런 부분을 대기업에서도 고민해야 한다고 전파했다.

 

 

◇'파괴와 혁신' 주문

 

이에 앞서 이뤄진 3차례 방송에서는 중국 빅3 기업들에 대한 소개와 샤오미가 가진 경쟁력 분석, '꿈의 세대'로 불리는 중국의 젊은 기업가들에 대한 내용이 포함됐다.

 

삼성은 샤오미에 대해 '구글처럼 개발해 델과 같이 주문받고, 애플의 방식으로 생산해 아마존처럼 공급한다'고 진단했다. 자체개발한 운영체제(OS)와 콘텐츠 역시 성공비결이라고 봤다.

 

베이징 중관춘에서 매년 4000개의 스타트업이 탄생한다며 실리콘밸리보다 창업환경이 좋다는 이곳에 성공한 중국 기업인들의 투자가 몰리고 있다는 내용도 소개했다.

 

삼성은 파괴와 혁신을 이뤄내면 패권을 차지할 수 있는 시장의 패러다임 아래서 한계를 돌파하기 위해 어떤 경쟁력을 가지고, 누구와 협력해 한계를 돌파할 수 있을지 돌아봐야 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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