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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 이번엔 카본블랙이다

  • 2014.12.18(목) 14:36

윤활유·MX 이은 올해 마지막 신사업
2017년 상업생산 계획.. 연 3000억원 매출 목표

현대오일뱅크가 카본블랙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혼합자일렌(MX)과 윤활유에 이은 세 번째 신사업이다.

 

현대오일뱅크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독일계 카본블랙 업체와 합작법인과 신규공장 건설을 위한 협력계약(Cooperation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분 비율이나 투자금액 등 세부적인 내용은 향후 논의를 거쳐 내년 상반기 중에 구체화할 계획이다.

 

국내 정유사가 카본블랙 사업에 진출하는 것은 현대오일뱅크가 처음이다. 카본블랙은 석탄에서 나오는 콜타르, 원유 정제과정에서 생기는 슬러리 오일 등을 불완전 연소시켜 만든 탄소분말이다. 타이어나 고무 등의 강도를 높이는 배합제나 프린터 잉크의 원료로 쓰인다.

 

▲ 카본블랙 공정도

 

지금까지 현대오일뱅크는 유동층분해공정(FCC)에서 나오는 슬러리 오일을 아스팔트 열분해공정(DCU)에 투입하거나 벙커C유 블렌딩에 사용했다. 일부는 카본블랙 제조업체에 판매했다.

 

슬러리 오일을 자체적으로 사용해 카본블랙을 만들면 제조원가를 상당부분 낮춰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와 함께 합작사의 영업망을 활용해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대산공장 내 부지에 연간 16만톤 규모의 카본블랙을 생산할 수 있는 합작공장을 짓고, 오는 2017년 상업가동을 목표로 삼았다.

 

구자인 현대오일뱅크 신사업팀장은 “합작사 영업망을 통해 카본블랙 제품을 국내외 시장에 판매, 연간 3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합작으로 올해 계획했던 신사업 기틀을 모두 마무리하게 됐고, 앞으로도 수익성 높은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공장을 끊임없이 최적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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