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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BMW 고성능차' 개발총괄 영입

  • 2014.12.22(월) 08:52

'BMW M' 개발총괄 알버트 비어만 영입
고성능차 개발·주행 감성 강화 본격화

현대·기아차가 BMW의 고성능차 버전인 'BMW M'시리즈의 개발 총괄을 영입했다. 현대·기아차는 이를 계기로 고성능 자동차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현대·기아차는 BMW의 고성능차 개발총괄책임자인 알버트 비어만(Albert Biermann) 부사장을 영입한다고 22일 밝혔다.

알버트 비어만 부사장은 내년 4월 1일부로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에서 근무하게 된다. 현대·기아차는 시험∙고성능차 담당 부사장에 임명, ▲고성능차 개발 ▲주행성능 ▲안전성능 ▲내구성능 ▲소음진동 ▲차량시스템개발 등을 총괄케 할 계획이다.

▲ 알버트 비어만 부사장. 현대·기아차는 고성능차 개발을 위해 알버트 비어만 전 BMW M 개발 총괄을 영입했다.
알버트 비어만 부사장은 1983년 BMW그룹에 입사, 고성능차 주행성능, 서스펜션, 구동, 공조시스템 등 개발을 담당했으며 최근 7년간 BMW M 연구소장(Head of Engineering for BMW M) 직을 수행해 왔다.

특히 BMW의 고성능 버전인 'M' 시리즈를 비롯해 각종 모터스포츠 참가 차량들의 개발 주역으 30여년간 고성능차 개발해 온 세계 최고의 전문가다.

그가 이끈 BMW M은 BMW의 고성능차 개발 및 모터스포츠 관련 사업을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사업부로서, BMW 전체 이익의 절반 가량을 창출하고 있는 핵심 사업부로 알려져 있다.

현대·기아차는 비어만 부사장 영입을 통해 양산 차량들의 주행성능 수준을 유럽의 프리미엄 자동차 수준으로 한 단계 끌어올리고 고성능자동차 개발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작년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에 '유럽 테스트센터'를 완공해 주행성능(Ride&Handling) 향상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하지만 이제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스티어링의 정교함과 매끄러운 주행성능 등 감성적인 주행성능 향상을 통해 운전자에게 보다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전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해졌다. 이것이 알버트 비어만 영입 이유다.

특히 현대차가 월드랠리캠피언십(WRC)에 참가하면서 꾸준히 축적하고 있는 고성능차 기술들도 비약적인 발전이 기대된다. 현대차의 고성능 기술력을 상징하는 'N'의 다양한 활용 방안에 대해서도 심도 깊게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하는 알버트 비어만 부사장 영입을 통해 유럽 프리미엄 차들과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상품 경쟁력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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