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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삼성전자 반도체 '꾸준해서 더 빛났다'

  • 2015.01.29(목) 11:04

4분기 영업이익 2.7조..전체 절반이상
연간 영업이익 8.78조..메모리반도체 호조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 실적회복의 일등공신으로는 반도체부문이 꼽힌다. 삼성전자 반도체부문은 4분기 매출 10조6600억원, 영업이익 2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 전체 영업이익이 5조2900억원이었던 만큼 절반이상을 반도체부문에서 번 셈이다.

 

삼성전자 반도체부문은 특히 꾸준하게 실적이 좋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더 높은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9조원 초반에서 시작된 매출은 4분기 10조원 중반까지 늘었고, 영업이익 역시 1조원 후반대에서 2조원 후반대까지 늘었다.

 

연간기준 반도체 매출은 39조7300억원으로 전년의 37조4400억원보다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6조8900억원에서 8조7800억원으로 늘었다. 그동안 삼성전자 성장에 밑바탕이 됐던 사업인 만큼 어려운 시기에 빛이 났다는 평가다.

 

 

삼성전자 반도체부문의 실적은 메모리반도체, 특히 D램 분야가 주도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전체적으로 D램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공략하고 있는 서버용 DDR4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가 늘어나며 수익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낸드플래시는 스마트폰 매출이 줄었지만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판매가 늘어났다. 삼성전자는 SSD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부터 분기당 매출이 1조원을 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적자상태인 시스템LSI의 실적도 개선됐다. 20나노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공급이 늘었고, LSI 제품 판매도 확대됐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 반도체부문 호조는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메모리시장의 경우 서버와 모바일, SSD 등 분야에서 고용량 제품에 대한 수요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나노 공정 전환 등을 통해 가장 앞선 기술과 원가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만큼 실적이 급변동할 가능성은 낮다는 평가다. 낸드플래시 역시 V낸드 공급 확대를 통해 수익성이 더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스템LSI는 14나노 핀펫(FinFET) 제품의 안정적 공급과 아이소셀(ISOCELL) 기술을 적용한 고화소 CIS 등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로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 특히 중장기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 파운드리 거래선 다변화와 모바일 AP 경쟁력 강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1분기는 계절적 비수기 영향이 예상되지만 서버와 모바일 등 메모리 수요가 견조할 전망"이라며 "시스템LSI는 14나노 제품 양산을 본격화해 거래선에 신제품 공급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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