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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평택 시대' 연다..세계 최대 반도체 라인 착공

  • 2015.05.07(목) 13:43

'평택 반도체단지 기공식' 개최..축구장 400개 넓이
2017년까지 15.6조 투입..세계 최대 반도체 클로스터 육성

삼성전자가 경기도 평택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산라인 건설에 돌입했다.

삼성전자는 7일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고덕 국제화계획지구 산업단지에서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단지 기공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라인 건설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미래를 심다'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된 이 날 행사에는 박근혜 대통령, 윤상직 산업부장관, 남경필 경기도지사, 공재광 평택시장,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와 고객사 등 관계자 약 600여 명이 참석했다.

▲ (왼쪽부터) 남경필 경기도지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박근혜 대통령, 윤상직 산업통상부 장관,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단지'는 총 부지 면적이 289만㎡(87.5만평, 축구장 약 400개 넓이)로, 현재 국내 최대 반도체 생산 단지인 기흥·화성 단지를 합한 면적(91만평)과 맞먹는 규모다.

삼성전자는 이 부지에 역대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산라인 1기를 건설하고 오는 2017년까지 1단계로 총 15조6000억원의 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다. 이는 단일 반도체 생산라인 투자로는 사상 최대규모에 해당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투자로 41조원의 생산유발과 15만명의 고용창출 등 경제파급 효과는 물론 소재, 설비와 같은 전후방 산업의 발전을 통한 국가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신설되는 평택 반도체 라인은 최첨단 기술을 접목한 친환경 라인으로 조성된다. 오는 2017년 상반기에 본격적인 가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는 환영사를 통해 "기술 불모지에서 시작한 삼성전자의 반도체사업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다시 한번 도약을 준비하고있다"며 "평택 반도체단지가 미래창조경제 구현에 큰 역할을 하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의 이번 평택 반도체단지 조성으로 인근지역에 다양한 협력사와 고객사의 입주가 예상되고, 기흥-화성-평택을 잇는 세계 최대 규모의 최첨단 반도체 클러스터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평택 반도체단지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생산단지와 IT R&D 센터가 모여 있는 기흥·화성·수원과 디스플레이 생산 단지가 위치한 천안·아산 지역의 중심축으로 수도권과 충청권을 잇는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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