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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홀딩스, 로지스틱스 합병..조동길 회장 승계 ‘순항’

  • 2015.05.14(목) 10:36

한솔그룹 지주사인 한솔홀딩스가 계열사 한솔로지스틱스 투자부문을 합병했다. 이에 따라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을 중심으로 하는 한솔그룹 지배구조 개편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한솔홀딩스와 한솔로지스틱스는 14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로얄호텔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한솔로지스틱스를 투자부문과 사업부문으로 인적분할한 뒤 한솔홀딩스가 로지스틱스 투자부문을 합병하는 ‘분할합병계약서 승인의 건’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로지스틱스는 사업부문을 통해 기존 물류사업에 집중하게 된다.

 

이번 합병으로 한솔홀딩스는 로지스틱스가 보유한 한솔제지 지분 8.07%와 한솔케미칼 지분 3.19% 등을 가져오게 된다. 이에 따라 한솔홀딩스는 그룹 주력사인 한솔제지 지분 15.4%를 확보하게 돼 지배력이 커지게 된다.

 

또 조 회장의 한진홀딩스 지분율은 3.34%→4.19%로 높아져 어머니인 이인희 고문의 지분율(3.51%)을 넘어선다. 지난해 말 한솔제지에서 지주회사를 분리하며 지배구조 개편에 나선 조 회장의 경영권 승계에 탄력이 붙게 된 셈이다.

 

한솔그룹이 지주사 전환을 마무리하려면 2년 내 ‘한솔로지스틱스→한솔홀딩스→한솔EME→한솔로지스틱스’로 이어지는 순환출자 구조를 끊어야 한다. 이번 분할·합병을 완료하면 ‘한솔홀딩스→한솔EME→한솔홀딩스’ 고리만 남는다.


한솔홀딩스 관계자는 “한솔제지에 대한 지분율을 높여 그룹 주력사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순환출자 구조 해소를 통해 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을 가속화하는 한편 지배구조를 투명하게 하고 경영투명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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