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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제임스 김 한국MS 사장 영입한 이유

  • 2015.06.03(수) 15:19

판매 부진 한국GM 실적 개선 이끌듯
車·IT 융합 역할 기대..차기 CEO 내정 분석도

한국GM이 신임 COO(최고운영책임자)에 제임스 김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사장을 선임했다. 현 한국GM사장인 세르지오 호샤 사장의 임기가 1년여 정도 남은 시점에서 이뤄진 영입이라 더욱 업계의 관심을 끈다. 일각에서는 한국GM이 차기 CEO로 제임스 김 사장을 내정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GM은 6월 15일자로 제임스 김(James Kim) 한국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Korea) 사장을 한국GM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선임한다고 3일 밝혔다. 제임스 김 사장 겸 COO는 한국GM 인천 부평 본사에서 근무하며, 한국GM 이사회 의장인 세르지오 호샤 사장 겸 CEO에게 보고하게 된다.
 
▲ 제임스 김 한국GM 사장 겸 COO.

제임스 김 사장 겸 COO는 한국GM에서 생산, 기술, 품질, 노사관계, 구매를 포함한 사업운영 분야를 이끌게 된다.
 
제임스 김 사장은 기업 회생 전문가로 알려져있다. 이에 따라 현재 판매 부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GM의 실적 개선 작업을 진두지휘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GM은 신차 부재로 내수 시장에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기에 쉐보레 브랜드의 유럽 철수 등으로 수출에서도 고전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GM은 올들어 지난 5월까지 전년대비 8.4% 감소한 25만2693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같은 기간 내수는 전년대비 1.2%, 수출은 10.4%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한국GM은 제임스 김 사장 영입을 통해 체질개선 작업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한국GM은 제임스 김 사장이 6년여 동안 한국마이크로소프트에 몸담았던 만큼 최근 자동차 업계의 화두인 자동차와 IT의 접목에 일정부분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제임스 김 사장이 차기 한국GM CEO로 내정된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 세르지오 호샤 현 사장의 임기가 끝나는 내년 4월쯤 한국GM의 CEO로 선임될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이번 영입은 CEO 취임 전 회사 전반에 대해 미리 파악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제임스 김 사장은 지난 2009년부터 한국마이크로소프트에서 한국 사업을 총괄하는 CEO로 재직했다. 그는 지난 2005년부터 2009년까지는 야후의 100% 투자 자회사인 오버추어(Overture)의 아시아지역 부사장과 오버추어코리아(Overture Korea) CEO를 역임했다. 이어 야후 코리아(Yahoo! Korea) CEO로 재직한 바 있다.

그는 1992년 미국 AT&T에서 본사 마케팅 매니저로 전문 경력을 시작했으며 1995년 글로벌 제조 회사인 비비안 인터내셔널 CEO로 이동했다. 이어 1999년 미국 내 최초 부동산 웹사이트 중 하나인 코코란닷컴 CEO로 부임했다. 그 후 2001년부터 2005년까지 미국 내 팰리세이즈 어드바이저(Palisades Advisors) 대표로 재직했다.

제임스 김 사장 겸 COO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캘리포니아 대학교에서 경제학 학위를, 하버드 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현재 주한 미국상공회의소(AMCHAM)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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