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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메르스 사태 사죄..끝까지 책임지겠다"

  • 2015.06.23(화) 11:36

삼성그룹 대국민 사과..이 부회장 "참담한 심정"
"사태 수습이후 재발방지 위해 대대적 혁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대국민 사과에 나섰다. 삼성서울병원이 메르스 진원지로 지목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사죄드린다"며 사태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재용 부회장은 23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삼성서울병원이 메르스 감염과 확산을 막지 못해 국민 여러분께 너무 큰 고통과 걱정을 끼쳐 드렸다"며 "머리 숙여 사죄한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메르스로 인해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과 유족분들 아직 치료 중이신 환자분들, 예기치 않은 격리조치로 불편을 겪으신 분들께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이 부회장은 "저의 아버님께서도 1년 넘게 병원에 누워 계신다"며 "환자 분들과 가족 분들께서 겪으신 불안과 고통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르스 사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이 부회장은 "환자 분들은 저희가 끝까지 책임지고 치료해 드리겠다"며 "관계 당국과도 긴밀히 협조해 메르스 사태가 이른 시일 안에 완전히 해결되도록 모든 힘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국민 여러분의 기대와 신뢰에 미치지 못했다"며 "제 자신이 참담한 심정이고,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삼성서울병원에 대한 변화도 예고했다. 그는 "사태가 수습되는 대로 병원을 대대적으로 혁신하겠다"며 "어떻게 이런 일이 발생했는지 철저히 조사하고 재발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응급실을 포함한 진료환경을 개선하고 부족했던 음압 병실도 충분히 갖춰 환자들이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며 "앞으로 감염 질환에 대처하기 위해 예방 활동과 함께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마지막으로 "말씀 드리기 송구스럽지만 의료진은 벌써 한 달 이상 밤낮 없이 치료와 간호에 헌신하고 있다"며 "이 분들에게 격려와 성원을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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