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테크윈과 삼성탈레스가 한화그룹의 이름을 달고 새출발한다.
삼성테크윈은 29일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사명을 한화테크윈으로 변경하는 안을 통과시켰다. 삼성탈레스도 이날 같은 절차를 거쳐 한화탈레스로 탈바꿈한다.
삼성테크윈은 신현우 한화 방산부문 부사장을 사내이사, 최영우 에스제이홀딩스 감사를 사외이사로 각각 선임했다. 김철교 삼성테크윈 대표이사는 유임될 예정이다.
당초 오전 9시부터 개최 예정이던 이날 임시 주주총회는 노조의 반대로 계속 지연되며 결국 오후 5시를 넘어 사명변경 안건이 통과됐다. 이 과정에서 출입구를 막았던 노조원들이 경찰에 연행되는 등 진통을 거듭했다.
이에따라 한화그룹은 지난해 삼성그룹과의 화학·방산분야 빅딜을 모두 마무리하게 됐다. 삼성토탈과 삼성종합화학은 지난 4월말 이미 사명변경안을 통과시킨 상태다.
빅딜이 마무리됨에 따라 한화그룹은 방산분야 국내 1위로 올라서게 된다. 덩치가 커진 화학 분야 역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며 선두권으로 도약했다. 다만 방산분야 통합과정에서 직원 반발 등이 계속되는 등 노사간 갈등소지는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