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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 알뜰주유소와 찰떡궁합..한화토탈 '쓴잔'

  • 2015.07.15(수) 10:19

1부 시장 : 중부권-현대오일뱅크, 남부권-GS칼텍스
2부 시장 : 휘발유-유찰.. 경유-오일뱅크

GS칼텍스가 알뜰주유소 1부 시장의 새로운 공급자로 선정됐다. 현대오일뱅크는 3년 연속 알뜰주유소에 제품을 공급하게 됐고 2부 시장 경유 공급권도 따냈다.

 

농협중앙회는 한국석유공사와 공동으로 실시한 알뜰주유소 석유 공동구매 입찰 결과, 중부권(경기·강원·충남북) 공급사로 현대오일뱅크, 남부권(전남북·경남북) 공급사로 GS칼텍스를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알뜰주유소 시장은 농협중앙회와 한국석유공사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1부 시장, 석유공사가 단독으로 주관하는 2부 시장으로 나뉜다. 1부 시장은 국내 생산시설 보유 및 수송수단 확보 등 자격 요건이 있어 국내 정유4사만이 참여할 수 있다. 이번 1부 시장 공급권 입찰에는 SK에너지를 비롯해 정유4사가 모두 참여했다.

 

1부 시장 공급사는 알뜰주유소에 보통휘발유와 등유, 자동차용 경유 등을 공급하게 된다. 총 물량은 중부권과 남부권 각각 연간 6억 리터(초과 가능)로 총 12억 리터다. 지난해 알뜰주유소 보통휘발유 판매 가격으로 환산하면 약 2조1518억원 규모다.

 

올해 입찰은 지난해와 달리 계약기간이 2년으로 연장됐다. 안정적으로 제품을 공급 받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공급사들은 오는 9월 1일부터 2017년 8월 31일까지 알뜰주유소에 제품을 공급한다.

 

또 그 동안에는 입찰가격과 생산능력 등 종합적인 경영평가를 바탕으로 공급사를 선정했지만 올해는 최저입찰제를 도입, 권역별 예정가격 이하 최저가 입찰업체가 공급사로 선정됐다. 입찰 시 써낸 제품가격이 최종 공급가격이 된다.

 

2부 시장은 정유사와 대리점, 수입사 등이 모두 참여할 수 있다. 입찰 대상 품목은 휘발유와 경유로 공급 규모는 총 200만 배럴(3억1780만 리터, 보통휘발유 기준 약 5699억원)이다. 석유공사는 추가 물량이 필요하면 공급사와 상호 협의해 공급할 수 있도록 옵션물량을 새롭게 도입했다.

 

그 동안 2부 시장은 한화토탈(옛 삼성토탈)이 주도했다. 1부와 2부시장으로 나뉘기 전부터 한화토탈은 알뜰주유소에 제품을 공급했고, 지난해에는 2부 시장에서 휘발유 및 경유 공급권을 모두 가져갔다.

 

한화토탈은 올해도 두 유종에 모두 응찰했지만 고배를 마셨다. 4개사가 응찰한 경유 공급권 입찰에선 가장 낮은 가격을 써낸 현대오일뱅크가 공급권을 따냈다. 휘발유에는 한화토탈만이 응찰해 유찰됐다. 석유공사는 빠른 시일 내에 휘발유 공급사 선정을 위한 재입찰 공고를 낼 계획이다.

 

한화토탈 관계자는 “2부 시장에서 휘발유 및 경유에 모두 응찰했지만 공급권을 따지 못했다”며 “휘발유 재입찰 공고가 나오면 검토 후 응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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