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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아크릴산·SAP 생산규모 확 늘렸다

  • 2015.08.19(수) 13:24

아크릴산 16만톤, SAP 8만톤 공장증설 완료
연간 3000억원 이상 매출 증대 효과 기대

LG화학이 아크릴산과 SAP(고흡수성수지) 생산 공장의 증설을 완료하고 상업생산에 들어간다.

 

LG화학은 여수공장에 아크릴산 16만톤, SAP 8만톤 규모의 생산라인 증설을 마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증설로 LG화학의 아크릴산 생산능력은 연 51만톤, SAP은 36만톤으로 확대됐다. 이는 각각 세계 5위와 4위에 해당한다.

 

또 '나프타-프로필렌-아크릴산-SAP'으로 이어지는 ‘프로필렌 체인’ 수직계열화를 강화해 연간 3000억원의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아크릴산은 프로필렌을 고온에서 산소와 반응시켜 생산하는 액체 상태의 유화제품이다. SAP과 도료, 점착제 등의 원료다. 국내에선 LG화학이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으며 아크릴산 촉매와 제조공정 기술 등을 독자적으로 개발했다.

 

아크릴산 시장은 독일의 바스프(BASF)와 미국의 다우(Dow), 일본 미츠비시 등 글로벌 화학기업만 공정기술을 갖고 있어 시장 진입 장벽이 높다.

 

▲ LG화학 SAP 여수공장 전경

 

SAP는 폴리아크릴산을 가성소다로 부분 중화해 생산하는 합성수지 제품으로 유아 및 성인용 기저귀, 여성용품 등의 원료다. LG화학은 한 개 생산라인에서 연간 8만톤의 SAP를 생산할 수 있어 경쟁사보다 생산성에서 앞선다.

 

LG화학은 앞으로 아크릴 및 SAP 사업을 시장 선도 사업으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현재 약 1조1000억원 수준인 아크릴과 SAP 사업 규모를 2020년에는 1조7000억원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손옥동 LG화학 기초소재사업본부 본부장은 “전 고객사별로 차별화된 맞춤형 제품을 개발하고 고객 수요 성장에 발맞춘 지속적 투자를 통해 세계 시장을 이끄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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