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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신차+개소세' 쌍끌이 효과 톡톡

  • 2015.12.01(화) 16:23

11월 내수판매 급증..해외도 호조
한국GM-르노삼성은 내수 감소

현대·기아차가 내수시장에서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였다. 폭스바겐 사태에 따른 수입차 판매가 주춤한 사이 개별소비세 인하 등의 호재에 힘입어 판매가 크게 늘었다. 반면 한국GM과 르노삼성은 내수 판매가 전년대비 감소했다. 쌍용차는 반대로 수출이 부진했지만 내수 판매 증가로 이를 상쇄시켰다.
 
◇ 현대차, 내수 '청신호'

현대차는 개별소비세 인하와 신차 효과 등에 힘입어 지난 11월 내수 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현대차의 11월 판매량은 전년대비 4.9% 증가한 45만1838대를 기록했다. 현대차의 11월 판매량은 올 들어 지난 10월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판매량이다.

내수는 전년대비 16.9% 증가한 6만5166대를 나타냈다. 쏘나타가 총 1만328대 판매(하이브리드 모델 915대 포함)되며 아반떼를 제치고 차종별 내수 판매 1위에 올랐다. 쏘나타는 11월까지 총 9만5760대가 판매되며 내수차종 가운데 올해 첫 누적 10만대 판매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아반떼도 1만119대(구형 모델 19대 포함)가 판매되는 등 쏘나타와 함께 내수 판매를 견인했다. 이어 그랜저 8180대(하이브리드 모델 1127대 포함), 제네시스 2657대, 엑센트 1702대, 아슬란 598대 등 승용차는 전년동기대비 15.1% 증가한 3만4410대가 판매됐다.

RV는 싼타페가 8879대가 판매되며 꾸준한 인기를 보였고 투싼 5520대, 맥스크루즈 1500대 등 전체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9.0% 증가한 1만5913대를 기록했다.

해외 판매는 전년대비 3.1% 증가한 38만6672대를 기록했다. 국내 생산·해외 판매는 전년대비 15% 감소했지만 해외 생산·판매가 전년대비 10.7% 증가하며 전체 해외 판매 대수를 이끌었다.


◇ 기아차도 '씽씽'

기아차는 11월 한달간 전년대비 6.8% 늘어난 28만6303대를 판매했다. 내수는 전년대비 12.4% 증가한 5만31대였다. 해외 판매는 전년대비 5.7% 늘어난 23만6272대를 나타냈다. 기아차의 내수와 해외 판매 실적은 올들어 가장 많았다.
 
내수는 지난 7월 출시된 신형 K5와 9월 출시된 신형 스포티지가 지속적으로 인기를 끌며 모닝, 카니발, 쏘렌토 등 주력 차종들과 함께 판매를 견인했다. 특히 K5가 6929대 판매되며 지난 2013년 7월 7479대가 판매된 이후 28개월만에 최대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아울러 모닝과 K7 하이브리드도 올 들어 월간 최대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해외판매는 전년대비 국내공장 생산분은 0.2% 감소했지만 해외공장 생산분이 11.2% 증가했다.

해외 판매의 경우 국내공장 생산분은 전년대비 근무일수가 늘었지만 큰 폭으로 증가한 국내판매의 영향으로 수출물량이 감소해 전년대비 0.2% 감소했다. 하지만 해외 생산·판매분은 중국 공장의 신형 K5와 스포티지 판매 증가 등 해외 공장들의 고른 판매증가로 전년대비 11.2% 증가했다.

◇ 엇갈린 희비

한국GM은 지난 11월 한달간 전년대비 2.2% 감소한 5만1052대를 판매했다. 내수와 수출 모두 부진했다. 내수는 전년대비 7.3% 줄어든 1만1446대를 기록했다. 수출도 전년대비 0.7% 감소한 3만9606대에 그쳤다. 한국GM의 11월 판매는 올란도를 제외한 전 모델이 전년대비 판매가 감소했다.

인기 몰이를 했던 '임팔라'의 경우 전기대비 44% 감소한 839대를 기록했다. 수요 대비 공급 부족 현상에 따른 판매 부진으로 보인다. 한국GM의 경우 지난 11월 개별소비세 인하라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내수 판매 확대에 실패했다는 평가다.
 
 
▲ 르노삼성은 닛산 로그 수출 물량 확대로 지난 11월 내수 판매 부진을 메울 수 있었다.
 
르노삼성도 전년대비 판매가 감소했다. 르노삼성은 지난 11월 전년대비 5.5% 감소한 2만873대를 기록했다. 르노삼성의 경우 내수가 줄고 수출이 늘었다. 르노삼성의 11월 내수 판매는 전년대비 29.9% 줄어든 6006대를 나타냈다.

수출은 닛산 로그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년대비 10.1% 증가한 1만4867대를 기록했다. 닛산 로그는 올해 누적 수출 물량이 10만대를 넘어섰다. 르노삼성 부산공장에서 생산된 닛산 로그는 소비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면서 당초 8만대였던 생산 규모를 올해 11만대로 확대한 상태다.

반면 쌍용차의 경우 지난 11월에 전년대비 24.2% 증가한 1만2415대를 판매했다. 수출이 부진했지만 내수가 이를 받쳐주면서 전체 판매가 늘어났다. 내수는 전년대비 56.1% 증가한 9062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수출은 전년대비 20.1% 감소한 3353대(CKD 제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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