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더욱 똑똑해진 ‘휘센 듀얼 에어컨’을 내놓았다. 이 제품은 에어컨 외에 공기청정 및 제습 기능이 추가됐고, 인체를 감지할 수 있어 냉방을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LG전자는 12일 휘센 듀얼 에어컨을 비롯해 2016년 에어컨 신제품 22종을 출시했다. 조성진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은 “LG 휘센 에어컨은 사계절 내 집안의 공기를 관리하는 원스톱 에어 솔루션을 지향한다”고 말했다.
◇ 인체 감지해 똑똑해진 에어컨
LG전자는 인체 감지 카메라를 통해 자동으로 맞춤형 바람을 내보내는 ‘스마트 듀얼 냉방’을 처음 공개했다. 기존 듀얼냉방은 두 개의 토출구에서 나오는 바람의 세기 및 방향을 사용자가 수동으로 설정했다.
반면 휘센 듀얼 에어컨에는 최대 5m 거리, 좌우 최대 105도 범위에서 사람의 수와 위치, 활동량 등을 감지하는 인체 카메라가 탑재됐다. 이 카메라는 실시간으로 사람의 형상을 찾아 실내 상황을 파악, 바람의 세기와 방향을 자동으로 조절한다.
가령 거실과 주방에 사람이 있는 경우 맞춤 냉방시스템이 가동되면 거실에 있는 사람에게는 하나의 토출구에서 약한 바람을 보내고, 주방에 있는 사람에게는 바람이 닿을 수 있도록 강한 바람을 보낸다.
절전 냉방 시스템은 거실에 한 사람만 있으면 두 개의 토출구 중 한 곳만 가동하기 때문에 두 개의 토출구를 모두 사용할 때보다 전력 소비량을 최대 50.3%까지 줄일 수 있다.
파워 냉방은 특정 장소의 온도를 빠르고 강력하게 낮추는 시스템으로 실내 공간 전체에 바람을 내보낼 때보다 특정 장소에만 최대 41% 더 빠르게 냉방할 수 있으며 전력량도 15% 가량 줄일 수 있다.
◇ 제습+공기청정 기능 추가
휘센 듀얼 에어컨에는 공기청정과 제습 기능이 추가돼 냉방이 필요 없는 계절에도 사용할 수 있다. 새롭게 추가된 ‘365 스마트 공기청정 시스템’은 ▲일반 먼지 제거 ▲미세먼지·초미세먼지·극초미세먼지 등 제거 ▲생활악취 및 각종 유해가스 제거 ▲스모그 원인 물질 이산화황 및 이산화질소 제거 ▲바이러스 및 박테리아 제거 단계를 거친다.
특히 이 제품은 초미세먼지를 99.9% 제거할 수 있어 한국공기청정협회에서 부여하는 CAC(Certification Air Conditioner) 인증을 받았다.
공기청정 시스템은 먼지 입자 지름이 1㎛ 이하인 극초미세먼지를 감지할 수 있는 PM1.0 센서, 악취와 유해가스를 감지하는 가스센서가 실내 공기 상태 및 공기오염 원인을 확인해 디스플레이를 통해 알려준다. 에어컨이 켜져 있으면 이 센서들이 공기 상태를 감지해 공기청정기 기능을 자동으로 작동시킨다. 공기청정 시스템은 실외기를 사용하지 않고 에어컨 내부에 장착된 인버터 BLDC(Brushless Direct Current) 모터를 이용해 전기료 부담이 적다.
또 이 에어컨은 하루에 100리터까지 습기를 제거할 수 있는 기능이 있다. 습도센서가 실내 습도를 디스플레이를 통해 알려주며, ‘스마트 자동 건조’ 기능은 열 교환기에 곰팡이가 서식하지 않도록 자동으로 건조시켜 에어컨에서 악취가 나지 않도록 한다.
LG전자는 올해 출시하는 에어컨을 자사 스마트홈 서비스인 ‘스마트 씽큐(SmartThinQ)와 연동시킨다. 사용자는 스마트 씽큐 앱을 이용해 에어컨을 제어할 수 있고 실내 공기 상태와 에너지 사용량, 필터 교체 주기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LG전자는 올해부터 에어컨 외에도 스마트 기능을 지원하는 냉장고와 세탁기, 에어컨, 로봇청소기 등을 스마트 씽큐와 연동시켜 사용자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조성진 사장은 “휘센 듀얼 에어컨이 사계절 내내 사용하는 건강 가전으로 진화하면서 에어컨 개념이 바뀌고 있다”며 “기존에 경험하지 못한 제품을 꾸준히 출시해 프리미엄 에어컨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오는 15일부터 3월 말까지 ‘LG 휘센 듀얼 바람 대축제’ 프로모션을 펼친다. 구입 제품에 따라 최대 70만원의 캐시백 또는 사은품을 제공한다. 공기청절 필터를 무료로 교환할 수 있는 쿠폰도 준다. 에어컨 신제품 22종의 가격은 210만원에서 650만원까지 다양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