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SK텔레콤, 네이버가 한국 브랜드중 톱(TOP) 5를 차지했다. 삼성전자와 현대차, 기아차, SK텔레콤이 지난 2014년 이후 같은 자리를 지킨 반면 네이버가 전년보다 한단계 올라서며 톱5에 진입했다. 작년 5위를 기록했던 삼성생명은 6위로 내려앉았다.
브랜드 가치가 가장 크게 늘어난 회사는 코웨이와 아모레퍼시픽 등이었고, SK하이닉스와 엔씨소프트, LG디스플레이, GS리테일, SM엔터테인먼트 등은 상위 50개 브랜드에 새로 진입했다.
브랜드 컨설팅 그룹인 인터브랜드는 6일 '2016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를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50대 브랜드를 발표했다.
50대 브랜드 가치 총액은 128조원으로 전년보다 3% 늘었다. 인터브랜드는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브랜드 가치가 상승한 것은 브랜드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점점 커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며 "특히 최근에는 브랜드 가치와 사업성과의 동조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상위 5개 브랜드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SK텔레콤, 네이버가 선정됐다. 삼성전자는 1위를 유지했지만 브랜드 가치는 작년보다 소폭 감소한 50조7865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자동차는 6.7% 성장한 12조4492억원, 기아자동차는 3.2% 늘어난 6조2465억원으로 평가됐다.
SK텔레콤은 4조1541억원, 네이버가 27.2% 늘어난 3조7546억원을 기록했다. 이들 최상위 5대 브랜드 가치는 77조3911억 원으로 50대 브랜드 가치의 60%를 넘었다.
가장 높은 브랜드 성장률을 보인 회사는 코웨이,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한샘, CJ E&M 등이었다. 코웨이는 44% 성장하며 브랜드 가치가 6518억원으로 평가됐다. 아모레퍼시픽은 41% 성장하며 브랜드가치 2조4401억원을 기록, 처음으로 톱10에 진입했다. LG생활건강은 29.7% 성장하며 브랜드 가치 9866억원을 기록했다. 한샘과 CJ E&M의 성장률은 각각 25.7%와 23.1%에 달했다.
SK하이닉스, 엔씨소프트, LG디스플레이, GS리테일, SM엔터테인먼트 등은 새롭게 진입했다. SK하이닉스는 브랜드 가치 1조4912억원으로 18위에 랭크됐고, 엔씨소프트는 6984억원으로 30위를 차지했다. LG디스플레이(34위)는 5887억원, GS리테일(43위)은 4557억원, SM엔터테인먼트(46위)는 4402억원으로 평가됐다.
문지훈 인터브랜드 한국법인 대표이사는 "한국 기업들도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브랜드 경험의 확대, 세계적인 브랜드와 국내 브랜드 사이 전략적인 콜라보레이션 그리고 한류를 대변하는 다양한 컨텐츠들과 브랜드 전략의 접목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