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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 代 이어 '밴 플리트상' 받는다

  • 2017.06.11(일) 12:44

한미 우호증진 공로 인정…"윈윈 끊임없이 실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한미간 경제협력과 우후증진에 힘쓴 공로로 '밴 플리트'상을 받는다. 최 회장의 부친인 고(故) 최종현 SK그룹 선대회장도 이 상을 받은 바 있다.

 

▲ 고(故) 최종현 SK그룹 선대회장(왼쪽)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오른쪽). 지난 1998년 최종현 선대회장에 이어 올해 최태원 회장까지 부자(父子)가 밴 플리트 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11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다음달 18일 서울에서 열리는 '코리아 소사이어티(The Korea Society)' 60주년 기념만찬에서 밴 플리트 상을 받을 예정이다. 미국측 수상자인 조지 W. 부시 미국 전 대통령은 오는 9월 뉴욕서 열리는 연례만찬에서 수상한다.

밴 플리트 상은 비영리단체 코리아 소사이어티가 한국전쟁 당시 미 8군 사령관인 제임스 밴 플리트 장군을 기리기 위해 제정했다. 1995년부터 매년 한미 상호이해와 우호증진에 노력한 개인이나 단체에게 수상한다.

그 동안 지미 카터 미국 전 대통령, 연세대학교 설립자인 언더우드 선교사, 김대중 전 대통령,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 등이 수상했으며 국내 재계 인사로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등이 상을 받았다.

 

최종현 선대회장도 미 청소년들에게 한국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한미 우호 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사후인 1998년 밴 플리트 상을 수상했다. 이번 최 회장의 수상으로 부자(父子)가 모두 밴 플리트 상 수상자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게됐다.

코리아 소사이어티측은 최 회장이 한국고등교육재단 이사장으로서 해외 유학 장학사업을 진행했으며, 이를 통해 국가 인재 양성과 한미 관계 발전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해 올해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1998년부터 현재까지 19년째 한국고등교육재단 이사장을 맡아 장학사업을 펼쳐 지금까지 697명의 박사를 배출했고, 이 중 546명이 미국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최 회장은 "앞으로도 한국고등교육재단을 통한 인재교류는 물론 비즈니스 차원에서도 양국이 윈윈할 수 있는 방법을 끊임없이 찾아 실천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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