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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총 회장에 박상희 전 미주제강 회장 추대

  • 2018.02.22(목) 11:21

첫 중소기업 출신…중기중앙회장 역임
이달말 전형위원회 등 절차 거쳐 확정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설립 48년만에 최초로 중소기업 대표 출신을 회장에 올리기로 했다. 대기업 경영인 중심 경제단체인 경총은 회장 선임안을 숙의해 절차를 거쳐 확정할 예정이다.

 

▲신임 경총 회장으로 추대된 박상희 전 중소기업중앙회장./그래픽=유상연 기자 prtsy201@

 

22일 재계에 따르면 최근 경총 회장단 일부는 미주제강 창업자인 박상희 현 대구 경총 회장을 차기(7대) 회장 후보로 추대키로 의견을 모았다.

 

경총 회장단은 관료 출신 박병원 회장 주축으로 부회장단에 신춘호 농심 회장, 이웅열 코오롱회장, 김승연 한화 회장, 조양호 한진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구본준 LG 부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등 재계 오너 및 대기업 최고경영자, 김영배 경총 상임부회장 등이 참여하고 있다.

 

2015년부터 경총을 이끈 박 회장은 연임 가능한 상황이었지만 거듭 사퇴 의사를 밝혀온 것으로 알려졌다. 오너 경영인, 중소기업 대표가 경총 회장을 맡는 것은 1970년 경총 설립 이후 처음이다. 그동안은 주로 대기업 전문 경영인이나 관료 출신이 회장직을 맡아 왔다.

 

박 신임 회장 후보자는 철강업체 미주제강 창업자다. 대구상고를 졸업한 뒤 국민은행에 다니다 28세였던 1978년 창업했다. 2001년 이를 매각하고 지금은 미주금속을 경영(대표이사 회장)하고 있다.

 

1995~2000년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장, 16대 국회의원(새천년민주당 비례대표)을 역임했고, 2012~2016년 새누리당 재정위원을 맡는 등 대외 정치 활동도 활발했다.

 

경총은 신임 회장 선임을 위한 전형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절차를 밟아 회장 인선을 조만간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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