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제지 직원들이 1년 반 전(前) 유상증자 청약 주식으로 속앓이.
한솔이 옛 한솔제지 분할을 통해 지주회사 전환에 따라 2015년 1월 분할 신설된 후 한솔제지가 유상증자를 실시한 것은 딱 한 차례로 2016년 8월의 일.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684억원(주당발행가 1만9000원·발행주식 360만주)의 자금을 조달했던 것.
당시 우리사주조합이 소화한 물량은 우선배정분 20%(72만주·137억원) 중 71.6%(51만5230주·97억9000만원). 이는 직원(2016년 3월 말 기준 856명) 1인당 평균 1140만원꼴. 우리사주가 2.6%의 지분을 소유하게 된 이유.
반면 우리사주 청약 주식은 신주 상장 1년 뒤인 지난해 8월 매각제한이 풀렸지만 여전히 85.3%(2017년 말 기준 43만9630주·1.9%)가 남아있는 상황. 무엇보다 주식 시세가 시원찮은 탓.
작년 8월 이후 한솔제지 주가는 단 한 번도 청약가격을 넘어서지 못한 모습. 현재 주가 역시 1만5900원(3월30일 종가)으로 발행가에 한참 못미치는 상태. 이렇듯 손실만 보고 있고, 차익실현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