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 계열 물류업체 한솔로지스틱스가 올들어 재무실적이 뒷걸음질 치는 와중에 전에 없던 빚까지 생겨 눈길.
한솔로지스틱스는 작년 말까지만 해도 외부에서 자금을 빌리지 않고 무차입 경영을 하던 곳. 하지만 올 상반기 말 현재 총차입금은 167억원. 이렇다보니 작년 말까지만 해도 94.4%에 머물던 부채비율은 올 6월 말 현재 152.4%로 뛴 상태.
차입금 발생은 올해 4월초 물류사업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지주회사 한솔홀딩스로부터 중국 상해·천진, 인도 등 4개 해외물류법인을 약 196억원에 인수한 데서 따른 것. 은행 단기차입금(55억원) 및 해외사채 발행을 통해 인수자금을 조달했던 것.
한솔로지스틱스는 오는 11월8일(납입일)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152억원(발행주식 1100만주·예정발행가 1380원) 유상증자를 실시할 예정인데, 증자 배경 또한 조달자금 중 3분의 1 가량은 해외물류법인 인수때 조달한 단기차입금 55억원을 갚기 위한 것.
한솔로지스틱스는 한솔 주력사 한솔제지를 비롯해 계열사들의 물류운송을 주된 사업기반으로 하는 계열사. 올해 1~6월 매출(별도기준 1690억원)의 약 52%에 이를 정도. 반면 올들어 수익성이 신통치 않은 모습으로 영업이익과 순익이 각각 8억원, 17억원 적자로 전환한 상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