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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일하는 방식 바꿔 사회적 가치 추구"

  • 2018.06.26(화) 20:11

2018 확대경영회의서 강조…"장기적으로 기업가치 성장"
"글로벌 기업들도 사회적·경제적 가치로 블루오션 시프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조직과 제도를 개편하는 등 일하는 방식을 바꿔서라도 사회적 가치를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6일 경기 이천 SKMS연구소에서 열린 2018 확대경영회의에 참석, 글로벌 성장과 일하는 방식의 혁신에 대한 각 관계사 CEO들의 발표 내용을 듣고 있다. (사진: SK)


최 회장은 26일 경기도 이천 SKMS연구소에서 열린 '2018 확대경영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최재원 수석부회장, 최장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조대식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및 7개 위원회 위원장, 주요 관계사 최고경영자(CEO)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최 회장은 프랑스 철학자 알렉시스 토크빌(Alexis de Tocqueville)의 '타인이나 공동체의 이익을 위한 행동이 궁극적으로는 개인의 이익에도 부합한다'는 말을 빌려 사회적 가치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그는 "역사적으로 오래된 이 이론이 실증적으로도 확대되고 있다"며 "결국 사회와 고객에 친화적인 기업은 단기적인 손실이 발생하더라도 긍정적인 평판으로 인해 장기적으로는 기업가치가 성장하게 된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또 "사회의 신뢰를 받는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실제로 사회적 가치를 적극 추구하고 일하는 방식을 혁신해야 하며, 이 원칙은 글로벌에서도 예외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인도의 보텍스, 스웨덴의 ABB, 일본의 도요타 등의 기업을 예로 들었다. 그는 "글로벌 기업들은 이미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내거나 단기적 성과와 장기적 혁신을 추구하는 조직을 분리하는 등 새로운 조직설계를 도입해 블루오션 시프트를 이뤄내고 있다"며 SK 각 관계사들도 경제적·사회적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조직과 제도 설계방향에 대해 하반기 CEO세미나 때까지 준비하고, 내년부터 실행에 옮기도록 주문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관계사 CEO들도 경제적, 사회적 가치를 극대화하는 방법으로 블루오션을 찾아내 어려운 글로벌 경영 여건을 극복하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조대식 의장은 모두 발언에서 "수출 둔화 등 현재의 경영여건이 10년전 금융위기 때와 다르지 않다"며 "우리 그룹의 실적 역시 반도체를 제외하면 새로운 성장 돌파구가 절실한 상황"이라며 미래 유망 사업에 대한 글로벌 성장전략을 추구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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