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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올해 2분기 매출(연결기준)은 15조194억원, 영업이익은 7710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매출은 올해 1분기 대비 0.7% 감소했지만 지난해 2분기에 견줘 3.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분기에 워낙 높은 수치(1조2438억원)를 기록한 탓에 전기대비 30.4% 줄었지만 전년동기와 비교하면 16.1%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5.1%로 지난해 2분기(4.6%)에 비해 0.5%포인트 상승했다.
LG전자의 실적은 상반기로 범위를 넓히면 진가가 드러난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0조1424억원, 영업이익 1조8788억원으로 각각 역대 최대 기록을 썼다. 특히 상반기 매출액이 30조원을 넘은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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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본부별로 보면 에어컨과 냉장고, 건조기 등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는 매출액 5조2581억원, 영업이익 4572억원을 기록했다. 에어컨이 많이 팔리는 시기인 가운데 건조기, 스타일러, 공기청정기 등의 제품 판매가 늘었기 때문이다. 상반기 전체적으로는 처음으로 매출액 10조원을 돌파했고 영업이익률도 9.9%로 고공행진 했다.
TV를 담당하는 HE사업본부는 상반기에 영업이익률 12.4%를 기록하며 첫 두자릿수 이익률 시대를 열었다. 2분기만 떼어놓고 보면 매출 3조8222억원, 영업이익 407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2824억원) 대비 영업이익은 무려 44.1% 증가했다. LG전자는 올레드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확대와 원가구조 개선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생활가전과 TV를 담당하는 두 사업본부가 각종 '최초' 타이틀을 거머쥘 때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는 13분기 연속 적자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올해 2분기 매출액 2조723억원, 영업손실 1854억원을 기록했다.
VC사업본부도 매출액 8728억원, 영업손실 32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9% 증가했으나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영업손실이 이어졌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지난달 말 회장직에 취임 직전까지 몸담았던 B2B사업본부는 훨훨 날았다. 이 사업본부의 매출액은 588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7% 늘었고 영업이익은 대형 디지털 사이니지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확대와 원가경쟁력 개선으로 73.3% 급증했다.
증권업계는 LG전자가 이 기세를 몰아 올해 3분기에 8300억원, 4분기에 6622억원을 기록하며 올해 연간 영업이익 2조761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망치가 현실화하면 2009년에 기록한 종전 최대치인 2조6807억원을 넘어서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