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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총 간 김상조 "공정거래법령, 재계와 협의하겠다"

  • 2018.12.21(금) 11:55

공정거래위원장 사상 첫 경총 방문
손경식 회장과 공정거래법 등 의견 교환

'경제 검찰' 수장인 공정거래위원장이 사용자 단체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 창립 49년 만에 처음으로 경총을 방문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공정거래법 전부 개정안 하위 법령을 만드는 과정에서 재계와 협의하겠다고 약속했다.

▲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공정거래법 전부 개정안과 관련한 의견수렴차 손경식 경총회장과 21일 경총회관에서 간담회를 가졌다.

모두 발언에서 김 위원장이 "진작에 찾아뵀어야 하는데 늦었다"고 언급하자 손 회장은 "오늘 공정거래법 말고도 경제 전반을 논의코자 한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이에 "정부 관계자로서 아는 한도 내로 말씀 드리겠다"고 답변했다.

공정위가 지난달 국회에 제출한 '공정거래법 전부 개정안'이 간담회 화두에 올랐다. 이 법안은 상장사에 대한 총수 일가의 지분율 기준 강화, 신규 지주회사에 대한 자회사 및 손자회사 지분율 요건 강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앞서 경총은 '공정거래법 전부 개정안으로 기업 활동이 위축될 수 있다'는 의견을 공정위에 제출한 바 있다.

손 회장은 "기업의 사정을 깊이 헤아려 주길 바란다. 그래야 기업들이 경쟁력을 잃지 않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기업인들의 의견이 국회에 잘 전달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김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공정거래법 전부 개정안) 시행령 이하 하위 규정을 준비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기업인들의 불안감, 불확실성을 해소할 수 있는 구체적 기준을 만들겠다"며 "하위 법령을 만드는 과정에서 재계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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