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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미세먼지 씻겨준 LG의 '착한 결정'

  • 2019.03.13(수) 10:36

초·중·고 공기청정기 1만대 무상지원
"미세먼지 대응에 기업이 역할"

LG그룹이 전국 초·중·고교에 공기청정기 1만대를 무상 지원한다. 미세먼지를 실시간 측정하는 기기와 인공지능(AI) 스피커도 지원 품목에 포함했다. 금액으로 치면 약 150억원어치다.

LG그룹은 지난 12일 "미세먼지에 취약한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건강한 환경에서 공부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는 차원에서 지원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권영수 ㈜LG 부회장은 전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를 만나 "정부의 미세먼지 대응에 보탬이 되고 싶다"며 이 같은 지원의사를 전달했다. 이 총리는 페이스북 등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권 부회장과 면담내용을 공개했다.

LG그룹 관계자는 "미세먼지로부터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건강을 보호하고 불편함을 해소하는 일에 기업이 역할을 해야 한다는데 구광모 대표(회장)를 비롯한 경영진이 뜻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지난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LG그룹의 공기청정기 지원 사실을 알렸다.

교육부에 따르면 현재 전국 27만2728개 교실 중 41.9%인 11만 4265개 교실에는 공기청정기나 기계환기설비 등 공기정화장치가 없다.

이에 따라 LG그룹은 공기청정기를 생산하는 LG전자 창원공장 라인을 추가 가동해 저학년 교실 등에 우선적으로 공기청정기를 공급할 방침이다.

LG그룹이 지원하는 공기청정기는 초등학교 교실 면적의 약 1.5배 이상인 최대 100㎡의 공간을 정화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

함께 전달하는 '공기질 알리미'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에 기반해 실내 미세먼지 농도를 주기적으로 측정해 알람을 보내고, AI스피커를 통해 공기청정기를 원격 제어할 수 있다.

LG그룹은 공기청정기 지원과 함께 애프터서비스 직원들을 학교로 보내 필터 청소와 교체 등 사후관리도 안내할 계획이다.

앞서 LG그룹은 지난 1월말 한국아동복지협회와 협약을 맺고 전국 262개 모든 아동복지생활시설에 공기청정기 3100여대를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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