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가 협력사와 접촉을 늘리고 있다. 매월 협력사를 찾아 애로사항을 챙기며 협력사 임직원들과 소통에 공을 들이고 있다.
협력사 방문은 지난 2월부터 시작됐다. 첫 방문으로 장비업체인 케이씨텍을 찾았고 이달 4일에는 또 다른 장비업체 유진테크를 방문해 협력사 임직원들의 고민을 직접 들었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SK하이닉스와 협력사는 기술혁신을 위한 동반자"라며 "협력사들이 더 우수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표는 두 업체를 포함해 올해 상반기에 5개 회사를 찾아갈 예정이다. 하반기에도 협력사 방문을 지속한다. 또한 장비·부품 국산화 워크숍, 동반성장협의회 회의를 통해 월 1회 이상 협력사와 만남의 자리를 갖기로 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협력사와 상생협력으로 최근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반도체 경기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특허컨설팅, 기술개발 자금지원, 동반성장 펀드, 상생 아카데미 등 다양한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유무형의 자산을 협력사와 공유하고 있다. 올해는 동반성장협의회 회원사수를 기존 61개사에서 79개사로 늘려 협력사의 범위를 더 확대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