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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20·1Q]LG이노텍, 그저 아이폰에 울고 웃고

  • 2020.04.28(화) 17:31

영업이익 1380억원…전년동기비 흑자전환
최대고객 애플 주문에…환율효과도 도움

"LG 스마트폰은 언제쯤 변수가 될 수 있을까?" LG이노텍은 이번에도 애플 덕에 웃었다. 지난 1분기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속에서도 '아이폰' 부품 수요가 살아 있어 준수한 실적을 냈다. 1년전에는 애플의 주문 급감으로 적자까지 봤던 LG이노텍이다. 스마트폰 사업을 하고 있는 LG전자의 자회사지만 실적은 애플의 부품 주문량에 춤을 춘다.

LG이노텍은 올해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2조109억원, 영업이익 1380억원, 순이익 806억원의 실적이 잠정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매출은 46.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직전 분기와 견주면 매출은 32.2%, 영업이익은 34.1% 감소했다. 순이익은 작년 1분기 330억원 적자에서 흑자 전환했고, 작년 4분기 155억원보다는 420%나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6.9%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크게 넘어서는 것이다. 이달 중순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가 집계한 증권사들의 LG이노텍 올해 1분기 실적 추정치 평균은 매출 1조6963억원, 585억원이었다. 이번에 내놓은 분기 영업이익은 이같은 예상보다 약 800억원 많은 규모다.

LG이노텍 관계자는 "1분기는 계절적 비수기인데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불확실성이 컸지만 스마트폰용 카메라 모듈과 5G(5세대 이동통신)용 반도체 기판 등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차별화 제품의 판매가 늘며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달러-원 환율이 1200원대로 상승한 것도 매출과 이익을 늘리는 요인이 된 것을 분석됐다.

이 회사 전체 매출의 70% 안팎을 차지하는 광학솔루션사업이 견조한 실적 유지를 이끌었다.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카메라 모듈이나 3차원(3D)센싱모듈을 생산하는 LG이노텍의 주력 사업부문이다. 이 부문 매출은 1조3343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6661억원보다 100% 증가했다.

다만 매출은 전분기 2조2472억원보다는 41% 감소했다.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엄 스마트폰용 멀티플 카메라 모듈과 3D센싱 모듈 등 고성능·고품질의 부품 신모델 판매가 늘어 수익성을 메웠다. 코로나19에도 체계적인 생산 관리로 수요 증가에 안정적으로 대응한 결과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중저가 스마트폰 '아이폰SE' 4월 출시를 앞두고 초도 물량 확보를 위해 지난 1분기 LG이노텍에 카메라 모듈 부품 주문을 대량으로 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모바일 및 디스플레이용 기판소재사업은 1분기 289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3%, 전분기 대비 1% 증가한 규모다. 5G 통신칩에 사용되는 반도체 기판과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기기에 적용되는 테이프 서브스트레이트 등의 판매가 증가해 안정적 실적을 냈다는 설명이다.

자동차 전장부품사업은 2833억원의 매출을 냈다. 전년동기대비 4% 늘었지만 직전분기보다는 6% 감소한 규모다. 배터리 매니지먼트 시스템(BMS) 등 전기차용 파워모듈, 플렉시블 면광원 모듈 '넥슬라이드' 등 차량용 고품질 LED(발광소자)조명 모듈의 판매가 늘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올해 2분기 실적은 1분기보다는 저조할 것으로 예상됐다. 광학솔루션사업은 하반기 신모델 출시를 앞둔 양산 조정으로 수요 약세가 예상됐다. 특히 LG전자가 새로 출시할 플래그십 모델의 부품 주문이 예상되지만 낙수효과는 미지수라는게 안팎 평가다. 기판소재사업은 반도체기판과 디스플레이 제품군의 매출이 안정적일 것으로, 전장은 통신부품 매출 확대가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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