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현대차 수소전기차 넥쏘의 후속 모델이 3~4년후께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 부회장은 1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수소경제위원회 출범식에 참여하기 전 기자들을 만나 넥소 차기 모델에 대한 질문에 "후속이 나올 것"이라며 그 시기에 대해서는 "3~4년 후"라고 답했다.
지난 2018년 2월 출시한 넥쏘는 609km의 1회 충전 주행거리와 안정적 주행성능,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공간 활용성을 바탕으로 지난해 4987대를 판매했다. 이는 작년 세계 수소 전기차 판매 1위다.
한편 이날 출범식과 첫 회의를 가진 수소경제위원회는 정세균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정부와 민간위원이 참여하는 범 정부 차원의 수소경제 컨트롤 타워다. 정 부회장은 이날 문일 연세대 교수, 이미경 환경재단 상임이사 등과 함께 민간위원으로 위촉됐다.
정 부회장은 수소 경제 확산을 위해 2017년 다보스포럼 기간에 출범한 최고경영자(CEO) 협의체 '수소위원회' 공동 회장을 맡고 있다. 또 현대차그룹은 '수소전기차(FCEV) 비전 2030'을 통해 2030년까지 연간 수소전기차 50만대를 생산하는 체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소경제위원회가 정 부회장을 민간위원으로 위촉한 배경이다.
이날 첫 회의에선 수소산업 생태계 경쟁력 강화 방안과 수소도시 확산 전략, 수소경제 전담 기관 지정 등의 안건이 논의됐다. 정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부 지원 방향과 그 동안 구상했던 수소산업 생태계 조성 방안, 기술 및 안전 강화 등을 건의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