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어학원으로 잘 알려진 교육업체 청담러닝이 요즘 주가가 펄펄 날자 중국 제휴사인 신남양도 ‘입이 귀에 걸린’ 모양새. 3개월 뒤 매각제한이 풀리는 소유지분이 현재 70억원이 넘는 더블 수익을 안겨주고 있는 것.
청담러닝이 중국 교육업체 신남양과 투자계약을 체결한 것은 작년 8월. 중국 초등 영어교육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위한 것으로 이를 위해 자사주 43만2077주를 신남양에 매각. 금액으로는 68억원(4000만위안)어치.
신남양은 청담러닝 지분 5.8%를 보유 중인 이유. 창업자 오너인 김영화 회장(지분 20.5%·특수관계인 6명 포함 27.9%), 김 회장의 부인 김혜련 이사(6.9%)에 이어 단일 주주로는 3대주주.
청담러닝의 현 주식시세는 3만2450원(18일 종가). 이는 신남양의 주당 매입가 1만5675원 대비 107%(1만6775원) 뛴 가격. 비록 미실현이익이기는 하지만 신남양이 투자 9개월 만에 무려 72억원의 평가차익을 내고 있다는 계산.
게다가 해당 지분은 오는 8월 말이면 언제든 맘만 먹으면 처분할 수 있는 상황. 투자 당시 1년간 의무보호예수에 따라 지금은 묶여있지만 앞으로 3개월 뒤에는 매각제한이 풀리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