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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묻어둔’ 오스템임플란트 수익률 800%의 주인공…처남

  • 2021.08.02(월) 07:05

[時時骨骨]

○…세계 4위의 임플란트 업체인 오스템임플란트 오너 일가의 주식 투자수익이 새삼 이채. ‘10년 묻어둔’ 주식을 최근 정리해 무려 800%에 가까운 수익률을 올린 것. 상장 이후 오스템임플란트의 폭발적인 매출 성장과 궤를 같이하며 고공행진하고 있는 주가의 한 단면.  

2일 오스템임플란트에 따르면 창업자 오너 최규옥(62) 회장의 특수관계인 박대영(56)씨는 보유 중인 1만주(지분 0.07%)를 지난달 26~29일 장내를 통해 전량 처분. 매각금액은 12억원(주당 12만4200원)가량.

박대영씨는 최 회장의 처남. 유신고 및 서강대 경영학과 출신으로 현대자동차에서 근무하다가 1997년 1월 오스템임플란트 창업 초기에 합류, 매형을 도와 안살림을 챙겨왔던 인물. 재경부 부장을 거쳐 경영지원부문 이사 및 상무로 활동한 뒤 현재는 경영에서 물러난 상태.

처남이 갖고 있던 주식은 2007년 2월 오스템임플란트가 증시에 상장한 직후인 2008년 1월부터 2010년 6월까지 6차례에 걸쳐 장내에서 사들였던 주식. 여기에 들인 자금은 1억4100만원가량으로 주당 평균 1만4100원꼴.  

오스템임플란트는 상장 이후 폭발적인 성장세(연결매출 2008년 1520억→2020년 6320억원)에 힘입어 1만5000원(상장공모가)으로 매매개시된 주가가 현재는 12만9200원(7월30일 종가)으로 치솟은 상태. 

이에 따라 박대영씨의 매매단가에서도 볼 수 있듯이 비록 1만주, 지분율로는 0.1%가 채 안 되는 주식이지만 상장 초기에 사뒀던 것이라 10여년 만에 무려 780%의 수익률로 총 11억원의 차익을 챙긴 것. 

한편 처남의 주식 정리로 1대주주(20.61%)인 최 회장의 친족 특수관계인은 최영일(78)씨가 유일. 최씨(0.02%) 외에 엄태관 대표(0.01%) 등 최 회장의 특수관계인(2명)을 합한 지분은 20.64%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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