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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vs BMW' 올해 승자는 누구

  • 2022.04.07(목) 17:33

'6년 천하' 벤츠, 따라붙는 BMW
신차·전기차 판매 경쟁도 가열

국내 수입차 '양강'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벤츠가 6년 넘게 수입차 국내판매 1위를 지키고 있으나, 2018년부터 주춤했던 BMW가 최근 바짝 추격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올 1분기 양사 판매량은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정도다. 벤츠와 BMW는 주력 신차를 잇달아 내놓고 전기차 라인업도 강화하면서 1위 타이틀 쟁탈전에 나설 전망이다.

/그래픽=김용민 기자 kym5380@

고른 라인업 성장세가 뒷받침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 1분기(1~3월) 수입차 판매 1위는 벤츠였다. 벤츠는 이 기간 1만8142대를 팔아 BMW(1만8043대)를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2020년부터 2년 연속 국내 수입차 베스트셀링카인 'E250'이 올 1분기에도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로 등극하는 등 인기를 끌면서다.

국내 수입차 판매 1위 모델인 E클래스뿐 아니라 S클래스, GLE도 판매 상위 5위권를 꿰찼다. 이로써 벤츠는 2016년부터 달성한 연간판매 1위 자리에 한걸음 올라섰다.

벤츠 관계자는 "퍼포먼스 럭셔리를 상징하는 메르세데스 AMG, 궁극적 럭셔리를 상징하는 마이바흐, 전기차 EQ 등 서브 브랜드 전략을 통해 고객 니즈에 맞는 다양한 제품과 경험을 제공한 것이 원동력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목할 점은 BMW의 추격이다. 양사의 1분기 판매량 차이는 약 100대 수준이다. 점유율 역시 각각 29.39%, 29.23%로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

BMW는 2015년만 해도 4만7877대 팔면서 벤츠(4만6994대)보다 많이 팔리는 브랜드였으나, 잇따른 차량 화재로 충격을 겪은 2018년(5만524대)부터 2년간 판매량이 급격히 줄었다. 

이후 2020년(5만8393대)부터 판매량을 회복하기 시작해 지난해(6만5669대)는 2017년에 기록한 최고치(5만9624대)를 돌파했다. 

BMW의 판매량 회복이 성공하고 있는 배경은 5시리즈와 같은 기존 주력뿐 아니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약진 영향이 크다. 스테디셀러인 5시리즈가 올 1분기 국내 수입차 판매 2위를 기록한 한편 SUV 모델인 X5도 4위에 포진했고 X3·X4·X7 또한 10위권에 자리 잡았다. 

BMW 관계자는 "특정 모델을 주력이라고 꼽지 않는다"면서도 "세단뿐 아니라 SUV 모델에서도 판매량이 고루 늘어난 것이 판매량 회복에 주효한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신차 강화·전기차도 '찌릿'

BMW는 신차를 잇따라 내놓고 판매량 극대화에 나설 전망이다. 올 하반기 출격 예정인 대형 쿠페 '8시리즈' 부분변경 모델은 벤츠의 S시리즈와 격돌할 것으로 관측된다.

대형 SUV 'X7'도 부분변경 모델의 하반기 출시를 계획중이고, 준중형 레저용차량(RV)인 '액티브 투어러'(2시리즈)도 부분변경 모델이 나온다. 차박(차에서 숙박) 및 캠핑 열풍에 따라 인기를 끄는 SUV 시장을 겨냥한 행보다. 

전기차 라인업도 강화한다. 지난해 'iX'와 올해 초 'i4'에 이어 하반기엔 'i7'가 출격을 준비중이다. 전기차에서도 럭셔리 세단이란 선택지를 제시해 고급 브랜드 세그먼트를 공략하고 수익성도 챙기겠다는 의도다.

회사 관계자는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한다는 '파워 오브 초이스'(Power of Choice) 전략으로 모든 세그먼트에서 다양한 모델을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벤츠 역시 신차를 쏟아내고 있다. 

약 8년만에 등장한 6세대 C클래스의 완전변경 모델은 지난달 말부터 국내 판매에 돌입했다. 이 모델은 지난해 2월 처음 공개된 차종이나, 국내 재고를 충분히 확보해 판매에 차질이 없도록 한 전략이 반영됐다.

3세대 CLS의 부분변경 모델 '더 뉴 메르세데스 벤츠 CLS'도 최근 국내 출시했다. '더 뉴 CLS 300 d 4MATIC'과 '더 뉴 CLS 450 4MATIC'을 우선 출시하고, 추후 고성능 모델인 '더 뉴 메르세데스 AMG CLS 53 4MATIC+'도 선보일 계획이다.

4도어 쿠페의 부분 변경 모델인 '더 뉴 메르세데스-AMG GT 43 4MATIC+'와 '더 뉴 메르세데스-AMG GT 43 4MATIC+ 스페셜 에디션'도 내놨다.

전기차도 대거 내놓을 방침이다. 벤츠는 중장기적으로 자사 모든 세그먼트의 전기차를 국내에 선보여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단 구상이다.

벤츠 관계자는 "올해 출시 예정인 전기차 신차는 콤팩트 SUV EQB, 비즈니스 세단 EQE 등이 있다"며 "현재 판매중인 EQS의 고성능 모델 메르세데스-AMG EQS도 연내 선보여 국내 다양한 고객 수요에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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