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진단키트 수출로 수혜를 톡톡히 입은 휴마시스가 북미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미국 법인 설립을 통해 현지화에 나설 계획이다.
현장형 신속검사 전문기업 휴마시스는 26일 공시를 통해 미국 현지법인 '휴마시스USA(Humasis USA)' 설립 계획을 밝혔다. 이에 따르면 회사는 총 200만 달러(한화 약 26억8280만원)를 투자해 오는 9월 법인 설립을 완료하고 북미 지역에서 현지화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앞서 휴마시스는 지난 7월 22일 캐나다 보건부(Health Canada)로부터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Humasis COVID-19 Ag Home Test'의 개인용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회사는 캐나다의 공급 물량을 확대하고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절차도 함께 진행하는 등 미국 현지법인을 북미시장 진출 및 확대의 교두보로 활용할 예정이다.
휴마시스는 셀트리온과 공동개발한 코로나19 항원진단키트 '디아트러스트 항원 신속진단키트'와 '디아트러스트 홈 테스트'를 공동 개발한 바 있다. 두 제품은 각각 지난해 4월과 10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긴급사용승인(EUA)를 획득, 셀트리온 미국법인인 셀트리온USA를 통해 유통되고 있다.
휴마시스가 오는 9월 '휴마시스USA' 설립을 마치면 자체 수출 및 유통 체계를 갖추게 된다. 결국 휴마시스가 미국 현지법인을 설립한 이유는 셀트리온과 수익을 분배해야 하는 제품과 독자적인 유통체계를 갖춘 제품으로 북미 시장을 확대함으로써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휴마시스 관계자는 "미국 법인 설립을 통해 현지 고객과의 접점을 강화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현지화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주요제품에 대한 FDA 승인도 본격적으로 추진해 가장 큰 시장인 미국에서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