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 업계가 3년 만에 대면 채용박람회를 열고 우수 인력 확보에 나선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오는 10월 11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리는 '2022 한국 제약바이오 채용박람회'와 연계해 내달부터 4개월 동안 온라인 전용 채용관을 가동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채용박람회는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열리는 제약바이오 산업 단독 채용박람회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주관하고, 한국제약바이오협회·한국보건산업진흥원·한국보건복지인재원이 공동으로 행사를 주최한다. 공식 슬로건은 '두드려라 제약바이오, 열려라 나의 내:일(Job)'로 정해졌다.
협회는 우수한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 박람회 운용 방식과 기업 참가 형태 등에 변화를 줬다. 우선 박람회는 △제약바이오 전용 온라인 채용관과 △현장 채용박람회 등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로 운영된다. 구직자 정보와 기업정보를 상호 연결하는 '채용정보 플랫폼' 성격으로 운영한다는 구상이다. 온라인 채용관에선 실질적 채용이 이뤄지고, 현장에선 제약바이오 산업에 대한 정보 공유가 이뤄진다.
또 박람회 참여 기업에 취업 포털사이트 잡코리아에 등재된 인재를 조회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한다. 기업이 원하는 인재에게 선제적으로 입사 지원을 제안하는 여건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이와 함께 협회는 제약바이오 산업 개요와 직무 소개, 합격 팁 등을 담은 '진로 가이드북'을 제작해 전국 주요 대학에 배포한다. 박람회 당일 현장을 방문하는 구직자에겐 e-북 형태로 전달할 계획이다.
최근 제약바이오 업계는 인력난이 심화하고 있다. 정부가 제약바이오 산업을 미래 먹거리로 낙점하고, 여러 대기업이 바이오 산업에 뛰어들며 인재 영입 경쟁이 치열해졌다. 반면 제약바이오 산업의 핵심 경쟁력의 연구개발 인력은 충분치 않은 상황이다.
업계에선 이번 채용박람회를 통해 기업은 우수 인력을 확보하고 구직자는 채용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채용박람회를 일회성 행사로 끝내지 않고 4개월간 지속해 기업과 구직자에게 실질적 도움을 제공할 예정이다. 잡코리아 프리미엄존에 마련될 온라인 채용관은 9월부터 12월까지 가동된다.
주최 측은 박람회 프로그램과 공간 배치 등 세부 사항을 협의 중이다. 또 250개 협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참가 신청과 하반기 채용계획 등을 받고 있다. 박람회장 규모 등을 감안하면 현장 부스 설치가 가능한 참가 기업의 규모는 약 70곳으로 예상된다.
협회 관계자는 "회원사들의 박람회 참가 시 온라인 채용관 입주 및 부스 무료 설치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어 많은 기업의 참가 신청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9월 1일까지 참가 신청을 받을 예정이지만 일정 규모가 되면 선착순으로 마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