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의 수출 그래프가 우상향을 그리고 있다. GM은 내년 차세대 CUV 생산에 들어가면, 올해를 뛰어넘는 수출실적을 통해 흑자전환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업계에 따르면 GM은 올 10월중 전년 동월 대비 419.0% 증가한 2만2741대를 해외시장에 판매, 4월부터 7개월 연속 전년대비 수출 성장세를 기록했다.
내수와 수출을 합한 10월 전체 판매량 역시 전년동기 대비 290% 증가한 2만6811대를 기록했다. 이는 4개월 연속 전년동기 대비 상승세다.
GM 관계자는 "수출뿐 아니라 내수 실적 상승의 중심에는 글로벌 모델인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있다"면서 "트레일블레이저는 10월에 동일한 차량 플랫폼을 공유하는 뷰익 앙코르 GX와 함께 총 1만7917대가 수출되며 전년동월 대비 334.5% 증가했다"고 밝혔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지난 6월 1만7035대가 수출되며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 기준 국내 승용차 수출 1위에도 오른 바 있다. 올 10월까지 누적 수출량에서도 11만7664대를 기록, 작년 동기 누적수출량 11만5862대 대비 15.6% 성장했다.
GM은 내년도 수출성장세도 자신하고 있다.
트레일블레이저와 함께 글로벌 시장을 겨냥하는 핵심 수출 모델인 차세대 CUV가 생산 준비를 마치고, 내년 초 부평·창원공장에서 생산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GM 관계자는 "차세대 CUV와 트레일블레이저는 GM의 대형 및 초대형 SUV와 픽업트럭 중심의 차량 포트폴리오를 소형 크로스오버와 SUV 세그먼트까지 확장시킬 모델"이라면서 "탄소배출을 줄인 친환경 요소와 더불어 고효율 파워트레인을 탑재, 전동화 전환 과정의 간극을 매워줄 모델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GM은 차세대 CUV 생산을 위해 도장공장 신설 등 창원공장에 1조원 수준의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이는 GM의 한국 사업장 투자비용 중 역대 최대 규모다.
GM은 이 모델들을 통해 수출확대와 수익성 확보를 달성, 내년 한국사업장의 흑자전환을 이뤄낸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