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한화시스템, 역대 최대 수주…영업이익 44%↑

  • 2024.10.30(수) 14:50

누적 수주 7.9조 '역대 최대치'
수출 늘고 비용 줄고…내실경영

한화시스템이 역대 최대 수주를 바탕으로 내실있는 3분기 성적표를 받았다. 방산 부문이 전체 성장을 이끌고 있는 가운데 ICT 부문도 실적이 늘어나면서 균형있는 성장세를 이어갔다.

/그래픽=비즈워치.

영업이익 늘고 순이익 줄고

30일 한화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3분기 매출은 639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9% 늘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56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3.7% 증가했다. 핵심 사업부인 방산의 수출이 늘어난 동시에 비용 절감 효과가 더해지면서다.

사업 부문별 매출을 보면 방산은 493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82% 증가했다. ICT 부문은 5.14% 증가한 1696억원이었다.

이 기간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80.2% 감소한 81억원으로 집계됐다. 환율 변동에 따른 환차손 탓이다.

한화시스템 측은 "지난 7월에 이뤄진 사우디 천궁-II 다기능레이다(M-SAM MFR) 수출대금의 외화자산 가치가 3분기 실적 집계시점인 9월말 원·달러 환율의 일시적 약세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래픽=비즈워치.

방산 끌고 ICT 밀고

한화시스템의 방산 올 1~3분기 신규 수주는 1조4000억원이다. ICT 부문과 합산시 1조5600억원이다. 신사업 부문은 드론에 집중해 차세대 먹거리를 준비하고 있다. 올 3분기까지 누적 수주 잔고는 7조923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3.27% 늘었다. 역대 최대 기록이다.

한상윤 한화시스템 IR팀장(전무)은 "사우디아라비아의 방산 프로젝트 중 하나인  M-SAM MFR 수주 금액 1조2000억원 등을 합산하면, 수주 금액 4조원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화시스템의 지난해 수주 금액은 약 3조8000억원이다. 

한 팀장은 "M-SAM MFR 등은 내년에 양산된다"며 "사우디 관련 매출 인식은 다른 프로젝트(폴란드에 수출하는 K-2 사격통제장치와 조준경) 수출에 비해 상대적으로 빠르게 전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방산 부문) 올해 3분기에 수출 비중이 20%까지 올라갔고, 사우디 관련 매출 증가가 예상돼, 내년에도 20% 이상의 비중을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며 "2025년에는 이라크 수주가 반영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