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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맛 다양해진 中국부펀드, 한국시장도 군침

  • 2013.11.13(수) 09:55

현대증권 분석..국부펀드 투자 다변화서 힌트 찾아야
대안·해외투자 비중 늘려..원화자산도 늘릴 가능성 높아

중국 국부펀드가 투자자산 다변화에 나서면서 한국 시장에서도 투자를 확대할 것이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오온수 현대증권 연구원은 13일 중국 국부펀드 중 하나인 중국투자공사(CIC)가 그간의 에너지 자원 탐닉에서 벗어나 투자자산 다변화 시도에 나서고 있다며 저성장, 저금리 시대에서 국부펀드의 자산배분을 통해 투자 힌트를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CIC는 설립 이후 주식과 채권 등 전통적인 투자자산 비중을 꾸준히 감소시키고 있다. 2009년 62%였던 주식, 채권 비중은 51%로 낮아졌다. 대신 대안투자로 대상을 확대했다. 6%였던 비중은 지난해 45%까지 급증했다. 특히 이는 글로벌 연기금의 대안투자 비중 평균(19%)의 2배가 넘는다.

 

CIC는 지난해 도이체방크의 런던본사 건물 등 유럽 오피스 빌딩 투자에 나섰고 캐나다 벤쿠버아일랜드 임야를 매입하는 등 부동산 포트폴리오 역시 다양해지고 있다.

 

투자업종별로도 에너지와 소재 비중이 축소된 반면 정보기술(IT)과 경기소비재, 금융, 헬스케어 등의 비중이 높아졌다.

 

▲ CIC의 해외포트폴리오의 업종별 투자비중

 

이미 한국 주식시장에서도 차이나머니가 활발하게 유입되고 있으며 CIC 역시 한국 시장 투자를 확대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미 CIC 2011년 트러스톤자산운용과 삼성자산운용, 골드만삭스자산운용을 위탁운용사로 선정한 바 있다.

 

오온수 팀장은 "국내 투자 규모를 정확히 알 수 없지만 금융감독원 자료 상 국내 주식시장으로 유입된 중국계 자금이 8조2000억원에 이른다"며 "한국 시장의 안정성과 견고한 펀더멘털을 감안하면 원화자산 선호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오 팀장 국부펀드의 투자자산 다변화 전략이 피할 수 없는 선택이고 이들이 해외투자나 대안투자 비중을 빠르게 확대해나가고 있다는 점을 볼 때 투자자들도 여기에서 힌트를 찾아야 한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전통자산 비중을 줄이고 대체투자와 해외자산에 대한 전향적인 자세를 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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