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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CE 신평 "동부 자구계획, 상당한 시간 걸릴 것"

  • 2013.11.19(화) 16:53

NICE신용평가는 동부그룹의 자구계획이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비금융계열의 차입금이 절반 가량 줄어들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복잡한 이해관계와 다양한 변수로 경영권과 부동산 매각 등에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19일 NICE신용평가는 “동부그룹의 이번 자구계획은 기존 사업확대 전략에서 재무구조 안정 방향으로 전환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동부그룹은 대규모 자구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17일 동부그룹은 동부하이텍·동부메탈·동부제철 인천공장·동부발전당진 지분 등을 매각하고, 김준기 회장의 사재출연을 통해 주요 계열사 증자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2015년까지 3조 원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NICE신용평가는 “이번 자구계획에는 동부메탈 등 기존 사업과 함께 동부발전당진의 지분매각도 포함됐다”며 “향후 그룹의 사업구조는 금융, 철강, 전자(가전), 농업 등에 집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간 동부그룹은 철강, 건설, 전자, 농업 등 기존 사업에 현금 창출력을 넘는 투자를 진행하면서 재무안정성이 저하됐다. 작년 말 동부그룹 주요 11개사(금융계열 제외)의  차입금은 5조9000억 원으로 부채비율은 245.6%에 이르렀다.

NICE신용평가는 “자구계획이 예정대로 원활히 진행될 경우 비금융계열의 차입금이 기존 대비 절반 수준으로 축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주요 계열사의 경영권 및 부동산 매각 등은 복잡한 이해관계와 다양한 변수로 인해 상당한 시일이 소요된다”고 지적했다. 또 “건설, 철강 등 주요 계열사의 운전·투자자금 수요와 회사채 만기도래 등에 대응도 필요하다”며 “자구계획의 적시적인 실행이 중요하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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