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에서 비트코인 테마주가 형성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국증시에서도 관련주 찾기가 한창이다.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기업들은 최근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2009년 처음 등장한 가상화폐다. 처음에는 주로 게이머들 간에 통용됐지만, 오프라인에서 현금이나 카드 대신 사용될 정도로 파급력이 커지고 있다. 최근 가격이 급등하며 투자 자산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27일(현지시각) 일본 비트코인 거래소인 마운트곡스(Mt.Gox)에서 장중 가격이 한때 1030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31일 비트코인은 단위당 13.27달러에 거래됐다. 올초에 비해서 무려 76배 이상 뛰어 올랐다.
비트코인의 급격한 가치 증가에는 벤 버냉키 미 연준 의장의 발언이 한 몫 했다. 버냉키 의장은 지난 18일 상원에 보낸 의견서에서 "가상화폐가 거래 비용을 낮춰주는 등 장점도 갖고 있으며, 그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트코인은 개인 간 거래로 이뤄지기 때문에 어떤 국가나 개인이 통제하거나 지배할 수 없는 것이 장점이다. 세금이나 환전 수수료 부담도 없다. 하지만 발행 주체도 없고 지급 보증도 장담할 수 없는데다 실물이 존재하지 않아 하루 아침에 가격이 폭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테마주를 선도하는 주인공은 제이씨현이다. 비트코인 채굴에 특화된 메인보드로 알려진 대만의 애즈락사 한국총판이 손자회사인 점이 부각됐다. SK컴즈는 비트코인 거래소인 코빗에 투자한 SK플래닛이 64.56%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SGA는 사이버 보안 관련 회사다.
관련기업 주가(28일 오전 11시 25분현재. 싱크풀 제공)
제이씨현 +14.88%, SGA +9.50%, SK컴즈 +6.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