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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코스닥 1%' 여성 CEO는 누구?

  • 2014.05.15(목) 11:21

1212명중 14명만 여성..그중 절반은 가족경영
벤처 창업한 女장부들 눈길..더 적극적으로 육성해야

‘경제를 보는 스마트한 눈’ 비즈니스워치가 SBS CNBC ‘백브리핑 시시각각’ 프로그램을 통해 각계 최고경영자(CEO)의 소식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이번 회에는 코스닥 기업 CEO 중 1%에 속하는 여성 CEO들의 면면을 소개합니다.

 

본 기사는 콘텐츠 제휴를 통해 비즈니스워치 홈페이지와 SBS CNBC 방송 공동으로 제공됩니다.[편집자]

 

<앵커> 오늘은 어떤 소식인가요.

 

<기자> 네 오늘은 코스닥 상장기업의 여성 CEO들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지난 13일 코스닥협회는 '2014 코스닥 상장법인 경영인 현황'을 발표했는데요. 총 1005개사, 1212명의 CEO 가운데 여성 CEO는 단 14명에 불과했습니다. 비중으로 따지면 1.1%에 불과합니다.

 

<앵커> 1%에 들어간 기업과 해당 여성 CEO들 면면이 궁금하군요. 어떤 기업들이 들어가 있습니까?

 

<기자> 네, 14명의 CEO들이 이끄는 기업들은 카테고리가 다양했는데요. CEO가 여성인 기업 중에는 보령메디앙스나 매일유업 등 육아과 연관된 업체도 있었지만 IT나 바이오 벤처기업도 다수 포함됐습니다.

 

이름에서 일부 연상하실 수 있겠지만 메디포스트나 진매트릭스, 케이앰알엔씨 등은 바이오 관련 기업이구요. 미래컴퍼니, 옴니시스템과 소프트맥스, 버추얼텍 등 IT나 전자, 소프트웨어 기업도 여성 CEO가 이끌고 있었습니다. 이밖에도 울트라건설과 푸른상호저축은행, 화학업체인 에이치알에스, 농업회사인 농우바이오도 CEO가 여성입니다.

 

<앵커> 생각보다 여성 CEO들이 이끌고 있는 기업이 꽤 다양하네요? (그렇습니다.) 그런데 이분들이 다 창업을 해서 코스닥기업을 이끌고 있는 것은 아니죠? 일부는 가족기업인 것도 눈에 띄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14명의 CEO 중 절반인 7명이 고인이 된 남편을 대신해 경영에 나서거나 가업을 이어받아 2세 경영에 나선 케이스입니다. 농우바이오의 유연희 대표와 미래컴퍼니 정우영 대표, HRS의 강성자 대표, 푸른상호저축은행 구혜원 대표는 창업자인 남편의 뒤를 이어 경영에 나서고 있습니다.

 

김선희 매일유업 대표는 김정원 매일유업 회장의 사촌동생이구요. 지난해 11월 대표로 선임되자 가족경영이 본격화된 것으로 해석됐습니다. 보령메디앙스의 김은정 대표는 보령제약그룹 창업주 김승호 화장의 딸로 보령제약 김은선 대표와 자매 사이이구요. 울트라건설 강현정 대표는 박경자 울트라건설 회장 차녀입니다.

 

 

 

<앵커> 따져보면, 실제 창업에 나서거나 전문경영인 CEO는 더 드문 셈이네요? (맞습니다.) 그럼, 나머지 CEO 모두, 직접 창업에 나선 경우라고 봐도 되는 겁니까?

 

<기자> 네, 줄기세포업체인 메디포스트를 이끌고 있는 양윤선 대표는 의사 출신으로 직접 회사를 창업한 CEO입니다. 양 대표는 서울대 의대 수석 졸업과 의사고시 수석합격을 한 것으로도 유명한데 최근 한국 100대 CEO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유무선 인터넷 솔루션업체인 서지현 버추얼텍 대표도 설립자이자 벤처기업 CEO로 잘 알려져 있구요. 정영원 소프트맥스 대표도 남성이 주류인 게임업계에 1994년 소프트맥스를 설립한 1세대 게임 CEO입니다.

 

이밖에 화학섬유업체인 에스아이리소스 전순옥 대표는 러시아에서 지방공무원을 역임한 것으로 알려졌구요. 옴니시스템의 박혜린 대표는 옴니시스템 외에 여러 회사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습니다. 진매트릭스를 이끄는 김수옥 대표도 직접 연구에 참여하는 박사 출신입니다.

 

<앵커> 코스닥 기업에서 여성에 대한 유리천장이 생각보다 훨씬 더 높다는 생각도 드네요. 양기자!(네!) 최근 여성 CEO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 추세지만, 좀더 창업이 활발한 코스닥 업계에서 더 많은 여성CEO들이 나와야하는 것 아니냐는 생각도 드네요. 그렇죠?


<기자> 네 대한민국 최초로 여성 대통령이 탄생한 후 여성의 리더십은 더욱 주목받고 있는데요. 박근혜 대통령 취임 후 각계에서 여성 CEO 탄생이 더 활발해진 것은 사실입니다. 이에 비하면 IT기업들이 상당수인 코스닥 업계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셈인데요.

 

그나마 지난 2012년과 지난해 11명에서 14명으로 조금 늘어난 것은 긍정적이지만 코스닥 업계에서도 여성 CEO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작업이 더 적극적으로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코스닥 기업 CEO들의 전반적인 특징도 한번 짚어줘 보시죠!

 

<기자> 네. 여성 CEO가 소폭 늘어난 것 외에 특이할 점은 코스닥 CEO들의 학력이 계속 늘고 있다는 점이었는데요. 대졸이상 학력 소유자가 89.4%, 석박사 비중이 33.1%에 달할 정도로 고학력자 비중이 높아졌습니다. 출신대학은 여전히 서울대 등 소위 SKY 대학 출신들이 많았고 경영학과 공대출신 CEO가 가장 많았습니다. 평균나이는 55세로 지난해보다 0.4세가 늘었습니다.

 

<앵커> 듣다보니 생각났는데, 취재기자 입장에서 이런 CEO의 특징들은 뭘 의미한다고 보세요?

 

<기자> 네 고학력 출신 CEO가 늘어나는 것은 우리나라 교육수준 전반이 높아졌기 때문일 수 있는데요. 코스닥 업종이 전문화되고 세분화되면서 고학력이 요구되는 경우도 많아진 것으로 보입니다.  또 학력이 모든 것을 대변하는 것은 아니지만 CEO들이 전문성을 키우려는 의지가 크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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