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로 구성된 현대차그룹 컨소시엄은 한국전력의 삼성동 본사 부지 입찰에 10조5500억원을 써내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S&P는 "현대차그룹의 대규모 현금 보유분과 견조한 영업현금흐름을 감안할 때 이번 부지매입이 신용등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는 부지 매입 이후에도 무차입에 가까운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현대차그룹의 낙찰가가 예상가격을 훨씬 뛰어넘긴 했지만 이번 부지매입은 그룹 본사통합을 위한 일반적인 경영상의 결정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현재 S&P는 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에 각각 BBB+(긍정적)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S&P는 한전에 대해서도 "이번 본사부지 매각으로 차입금을 감축할 수 있겠지만 상당한 규모의 자본지출로 내년 이후부터는 차입금이 다시 증가할 것"이라며 "신용등급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밝혔다.